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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외설? 평가는 관객 몫”



공연/전시

    “예술? 외설? 평가는 관객 몫”

    베일 벗은 아트 누드 쇼 크레이지호스 파리

    아트 누드 퍼포먼스 '크레이지호스 파리' 공연 中 (제공 사진)

     

    외설이냐 예술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아트 누드쇼 ‘크레이지호스 파리’(Crazy Horse Paris)가 베일을 벗었다.

    22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시어터에서는 ‘크레이지호스 파리’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소문대로였다. 11명의 늘씬한 백인 여성들이 실제 누드로 무대 위에서 춤을 췄다. 음부만 검정 테이프로 가렸을 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

    댄서들은 왕실 근위대, 오피스 걸, 쇼걸 등을 분하며 여러 레퍼토리의 무용을 선보였다.

    그런데 야하다거나 음란하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한 편의 화려한 패션쇼를 본 기분이다.

    공연 내내 다양한 빛과 영상이 여성의 몸에 마치 옷처럼 입혀졌다. 피부가 캔버스가 된 것 이다.

    귀를 강하게 울리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춤을 추는 무용수들은 기품이 넘쳤고 아름다웠다.

    그동안 성을 상품화 한 외설 공연로 돈을 벌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크레이지호스 파리’의 서울 공연 기획자 이병수 ㈜더블유앤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어떻게 느낄지는 관객의 자유”라고 잘라 말하면서도 “공연을 본 사람들의 대부분의 평가가 그렇지 않다(외설이 아니다)고 할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예술과 외설, ‘크레이지호스 파리’에 대해 어느 평가를 내릴지는 관객 몫이다. 분명한 건 요즘 아이돌 가수들의 춤보다는 야하지 않다. 무용수들이 다 벗었는데도 말이다.

    아트 누드 퍼포먼스 '크레이지호스 파리' 공연 中 (제공 사진)

     

    한편 ‘크레이지호스 파리’는 물랑루즈, 리도와 함께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3대 쇼로 꼽힌다.

    지난 1951년 프랑스 파리 첫 공연을 시작으로 65년간 전 세계 1,500만 명이 관람했다.{RELNEWS:right}

    존 F 케네디, 마릴린 먼로, 스티븐 스필버그, 나오미 왓츠, 비욘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세계 유명 인사들이 찬사를 보낸 작품이다.

    그동안 일부 국가를 순회하는 공연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설 공연은 한국이 최초이다.

    오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워커힐시어터에서 공연한다.

    공연 중 샴페인이 제공되는 R석과 VIP석은 각각 16만 5000원, 22만 원이며, 최고급 샴페인이 제공되는 VIP 부스는 110만 원(2인 기준)이다. 샴페인이 제공되지 않는 S석 관람료는 11만 원(26세 이하 7만 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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