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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탈세혐의로 고발



종교

    국세청,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탈세혐의로 고발

    신원, 그룹 차원의 세금 탈루 추징액은 2억원 미만

    [앵커]

    국세청이 대표적 기독실업인인 신원그룹 회장 박성철 장로를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박성철 장로측은 잘 몰라서 내지 않은 세금은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석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믿음의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신원그룹 회장 박성철 장로가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검찰과 국세청에 따르면, 박 장로는 지난 1999년 경영난으로 회사가 기업개선작업,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지분을 모두 포기하고 대주주 지위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박 장로는 부인 송모씨가 주식회사 신원의 1대 주주이자 광고대행사인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의 최대주주여서 신원그룹의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2003년 이후 박 장로가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신원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았고 이 때문에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 받게 된 것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같은 증여세 탈루 혐의로 250억에서 300억원 가량의 추징금이 부과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원측은 "세금 탈루에 대한 추징금은 250억에서 300억원이 아니라 190억원이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가산세에 해당한다"며 "최초 보도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세포탈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정확한 세액은 11억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1월 말에 시작해 4월 초에 끝난 신원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 결과, "추징된 세액은 2억원 미만으로 그룹 차원의 규모를 생각할 때 그 액수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로측은 이 같은 검찰 고발에 당혹해 하면서도 "잘 몰라서 안 낸 세금은 내겠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남 신안 출신인 박 장로는 날마다 새벽기도와 전도로 하루일과를 시작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지사에도 기도처를 마련하는 등 믿음을 가장 앞세우는 대표적인 기독 실업인입니다.

    또 2009년 2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4대 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성결교회 원로장로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고석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 현 편집 : 정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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