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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 어쩌면 '차벽'과 이토록 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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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아침 신문] 어쩌면 '차벽'과 이토록 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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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김영태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4월 22일(07:00~07:30)
    ■ 진행 : 하근찬 앵커
    ■ 대담 :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이 또 거론되고 있군요?

    = <대통령은 나라 밖에… 총리는 물러나고… 부총리가 직무대행… 혼돈의 '성완종 정국', "왜 누구도 사과하지 않는가"> 한겨레신문 1면 제목입니다.

    '이완구 사의'를 바라보는 민심을 다룬 이 기사는 "대통령이 자꾸 남의 일처럼 말해 …제발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총리의 사의 표명 보고를 받은 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했죠?

    이에 대해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여전히 남의 일 얘기하듯 안타까움이나 피력하는 태도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사설은 이어 "부정부패에 연루된 총리의 사의에 '고뇌' 운운하는 박 대통령에게서 일말의 책임감이나 반성도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의 주변 인물들이 대거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나라를 소용돌이 치게 한 것 만으로도 국민에게 송구스러워하며 고개를 숙여야 마땅하다"고 크게 꾸짖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박종민 기자)

     

    ▶'국민을 깨운 사의 표명'이라는 보도 제목이 있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 <대통령 안깨우려 국민을 깨운 사의 표명> 조선일보 제목입니다.

    이완구 총리는 20일 오후쯤 이미 사의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고 있을 시간이어서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 보고하느라 국민 대부분이 잠들어 있던 심야에 사의 표명 소동이 벌어진 것입니다.

    청와대가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전달 사실을 공식 확인해 준 것은 21일 0시 20분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콜롬비아 방문 때 "가슴이 있는 이에게 망각은 어렵다"고 한 발언을 '경찰 차벽'과 비유한 칼럼이 날카롭군요?

    =<어쩌면 '차벽'과 이토록 닮았나>, 유희석 전남대 교수가 한국일보에 기고한 칼럼 제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7일 콜럼비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서 이 곳의 국민작가 마르케스의 '어록'을 인용했습니다.

    "추억이 있는 이에게 회상은 쉬운 것이며, 가슴이 있는 이에게 망각은 어렵다."

    이 칼럼은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의 분향마저 봉쇄한 채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낯선 땅 콜롬비아에서 대한민국 수반이 인용한 이 문장은 거의 부조리한 드라마의 난해한 대사처럼 읽힌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날아온 대통령의 이 기이한 말이 광화문 한 복판에 세워진 저 차벽을 가리키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의 사퇴를 다룬 보도들이 많군요?

    = <학과 통폐합 등 '대학의 기업화' 촉발한 장본인 박용성 이사장 사퇴> 한겨레신문 제목입니다.

    또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박 이사장이 '대학은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길러 내는 직업교육소여야 한다'고 발언하며 대학의 존재의의를 근본적으로 왜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의 문학비평가 태리 이클턴 교수는 한 기고에서 시장에 종속돼 연구와 비판정신을 잃어가는 세계각국의 대학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인문학적 비평의 중심인 대학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미국도 영국도 한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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