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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성완종 최측근 박준호 전 상무 긴급체포



법조

    檢, 성완종 최측근 박준호 전 상무 긴급체포

    경남기업 증거인멸 과정에 개입한 혐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고등검찰청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 22일 새벽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수사팀은 이번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남기업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과정에 박 전 상무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지난 15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남기업의 CCTV가 심하게 훼손되는 등 경남기업이 증거인멸을 한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상무의 신분도 수사팀 출범 이후 공개적으로 조사를 받은 첫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박 전 상무에 대한 인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조사에서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의 금품 로비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목격했는지, 비밀 장부의 존재 여부 등을 집중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상무는 검찰 조사에서 성 전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이나 비밀장부의 존재 등에 대해 모른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상무는 회장 비서직을 비롯해 12년간 성 전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며,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인 지난 8일 대책회의에도 참석했던 인물이다.

    {RELNEWS:right}박 전 상무는 이보다 하루 전인 지난 7일에는 성 전 회장이 윤모씨를 만나는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기업 부사장을 지낸 윤씨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가 성 전 회장의 금품로비 정황을 가장 잘 아는 측근이자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풀 단서를 쥔 '키맨'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수사팀은 박 전 상무를 전날 오후 12시 30분쯤부터 소환해 강도 높게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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