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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대구 나들이'



대구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대구 나들이'

    4대강 둘러보고 골프 회동 예정

    낙동강 강정·고령보 디아크를 둘러보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다.

    자원외교 비리 파문으로 정국이 혼란스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대구 방문길에 골프 회동까지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신중치 못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20일 오후 낙동강 고령·강정보를 방문해 디아크를 둘러봤다.

    1시간 가까이 구석구석 설명을 들으며 살펴 본 이 전 대통령은 시종 여유가 넘치는 표정이었다.

    휴게시설에서 동석자들과 커피까지 마시며 여유를 즐기던 이 전 대통령은 성완종 파문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이 거듭되자 "빨리 모든 것이 잘돼 나라가 안정되길 바란다"고 짧게 답변했을 뿐이다.

    1시간 넘게 머물던 이 전 대통령은 일정에도 없던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까지 둘러 본 뒤 숙소인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에서도 포항 출신 인사들과 만남을 갖는 등 바뿐 일정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사업이나 청계천 복원,4대강 사업 등 본인이 한 업적중 반대가 없었던 일은 없었다"며 "나중에 역사적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퇴임후에도 사고없이 남아서 활동하는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만든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과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한 뒤 이날 대구에서 하루를 묵을 예정이다.

    다음날인 21일 오전에는 지역 경제인 등과 경산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졋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정치적 의미는 없는 단순한 지역 경제인들의 초청행사일 뿐이라고 밝혔다.

    일정도 이미 두달전 잡혀 있었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 재임 시절 불거졌던 문제로 나라가 온통 시끄러운 때에 한가롭게 1박 2일 골프 나들이를 한 것에 대해서는 신중치 못한 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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