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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희생자 가족 지원에 나선 한국교회



종교

    [세월호 참사 1주기] 희생자 가족 지원에 나선 한국교회

    "유가족에 절실한 도움은 진상규명"

    [앵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한국교회의 지난 1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교계의 지원활동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한 해 한국교회는 희생자 가족들이 요구하는 진상규명을 위한 연대와 지지활동을 해왔는데요, 올해는 여기에 보다 직접적인 지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1년 동안 한국교회는 참사의 책임을 고백하며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연대와 지지활동을 해왔습니다.

    팽목항에서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를 찾는데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가족들이 남아있는 팽목항에는 컨테이너 임시 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들이 요구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실종자 수색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며 우리사회의 변화를 위해 교계가 함께 해왔습니다.

    여기에 올해는 보다 실질적인 가족 지원사업도 진행됩니다.

    예장통합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생자 304명의 가족들에게 지난달 긴급한 생계자금으로 3억 4백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또 트라우마 치료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찾아가는 치유 상담활동을 향후 3년 동안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홍정 사무총장 / 예장통합
    "희생자 유가족들과 끝까지 동행하는 사업을 하는 것인데 그 안에는 상담치유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치유와 화해의 집을 함께 지어가는 일을 하게 될겁니다."

    감리교도 희생자 가족들의 정서 지원과 치유 차원에서 안산에 설치할 희망 목공소에 설비를 지원합니다.

    그러나 희생자 가족들을 지근거리에서 돌보고 있는 안산지역 복지관 관계자는 이들에게 그 어떤 지원보다도 절실한 건 진상규명이라고 지적합니다.

    1년이 지나도록 변한 것 없는 현실 속에서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치유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성현 사무국장 / 안산 복지관 네트워크 ‘우리함께’
    "온마음센터가 있고, 안산 트라우마 센터가 있긴 하지만 그런 게 실질적 기능하기 위해선 실질적으로 상처받고 있는 부분이 해결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해결이 안되고..."

    세월호 참사 1년을 앞두고 다시 거리로 나온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교회가 할 수 있는 진정한 지원활동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땝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용현="" 편집=""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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