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전병헌 "새누리, 당명 바꾸면 뭐하나? 차떼기 본색"



국회/정당

    전병헌 "새누리, 당명 바꾸면 뭐하나? 차떼기 본색"

    "성완종 사면, MB측 요청 있었을 가능성 높아"

     


    -이완구 전화추궁 이유? 3천만원 수수가 증거
    -특검배제 아냐, 수사 미진하면 요구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정국을 소용돌이로 빨아들이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 그 진실 공방 양상이 점입가경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바라보고 있는 야당 입장 들어보죠. 친박권력형 비리 게이트 대책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병헌 최고위원을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병헌> 네, 안녕하세요. 전병헌입니다.

    ◇ 박재홍>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 ‘단군 이래 최대 정치비리 사건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 이유는 뭡니까?

    ◆ 전병헌> 현실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측근들, 특히 초대 비서실장부터 현재 비서실장까지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모두 다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요. 또 새누리당의 핵심 실세들이 모두 다 이름을 올렸지 않습니까? 8명이라는 숫자 이상의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고요. 이와 같이 집단적인 정치 비리 사건은 사실상 우리 헌정 사상을 떠나서 단군 이래 최초의 대규모 또는 초대형으로 거액의 사건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 박재홍> 그렇다면 지난 2003년 차떼기 대선자금 비리사건보다 더 큰 사건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 전병헌> 그때는 후보자를 중심으로 해서 관련된 사람들이 아주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의 사람들과, 훨씬 더 막강한 권력자들이 다 직접적으로 연루되었다고 나타난 것을 보면 새누리당이 차떼기당이라는 인식을 벗어내기 위해서 당명도 몇 차례 바꾸고 심지어는 당 색깔까지도 자신들이 싫어하는 빨간색으로 덧칠을 해왔지만 역시 차떼기의 본색은 지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죠.

    ◇ 박재홍> 한편 어제 국회에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해명을 했습니다. 그 해명이 ‘한 푼도 안 받았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자 경향신문을 보면 성완종 씨가 ‘지난 2013년 재보선 과정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을 줬다, 꿀꺽했다’ 이런 증언을 보도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전병헌> 우선 어제 답변 과정에서 지난 대선 때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답변을 했는데요. 오늘 그 답변이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물증이 사진으로 공개가 되었죠. 또 토요일 새벽에 군 의원 두 분에게 15번이나 전화를 걸었는데 그것이 어제 해명대로 소위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죠. 왜 거짓말을 하고 또 왜 군의원들한테 새벽같이 15번이나 전화를 했는지에 대한 그 답변이 오늘 경향신문에 보도된 대로 (성 회장이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 주고 왔다’는 진술을 통해서 나온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 박재홍> 그렇다면 수사 대상이 이제 논의가 될 텐데요. 이완구 총리가 1호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보십니까?

    ◆ 전병헌> 지금 현재 가장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에서는 최고의 권력자이고 현재 사실상 정권 2인자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조속하고 신속한 수사의 당위성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보입니다.

     

    ◇ 박재홍> 따라서 이완구 총리에 대한 수사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는 말씀이고요. 그런데 성완종 전 회장과 관련한 특사 문제와 관련해서 여당의 주장이 이렇습니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 사면이 참여정부 때 있었고 이례적이었다’ 이런 주장이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전병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 당 차원에서 이미 명확하게 해명을 했죠. 첫째로 사면복권이라는 것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는 하지만 그 명단을 추리는 과정에서는 여당이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야당에게도 의견을 물어보고 야당의 입장과 주장을 일부는 반영을 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죠.

    ◇ 박재홍> 의원님, 그러면 그런 관행이 굉장히 흔히 있었던 일입니까?

    ◆ 전병헌> 일반적으로 사면복권 대상을 선정을 할 때는 야당 쪽의 입장도 어느 정도 수용을 하느냐의 문제이지 일방적으로 여당 내지는 집권당만의 몫으로 결정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번에 2008년 1월 1일 사면한 경우에는 사면복권이 된 뒤 그 다음 날 바로 이명박 당선자의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그 점을 우리가 주목을 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당시에 한 신문에서는 사설로써 ‘결국은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들어가기 위해서 사면복권을 받은 게 아니냐?’ 그런 문제제기를 하는 사설도 어제 저희가 확인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그 전에 있었던 2005년 사면은 그 당시에 김종필 총재의 부탁을 받고 생긴 일이었기 때문에 당시 자민련의 의견을 반영을 해서 사면복권이 된 것으로 저희들이 어제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그러면 지난 2007년 두 번째 사면 당시에 성완종 씨 사면을 당시 야당, 한나라당이 추천했다는 근거, 증인이 있을까요? 맥락상 보면 이명박 당선인측에서 요청을 했을 것이라고 봐도 될까요?

    ◆ 전병헌> 사면복권되자마자 그 다음 날 바로 이명박 당선자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장을 받은 것 자체가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고 이것이 그러한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실증적인 자료가 아닌가 보여집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상식적으로?

    ◇ 박재홍> 이명박 당선인측에서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겠다고 보시는 거군요.

    ◆ 전병헌> 네. 충분히 상식적으로 우리가 인과관계를 보게 된다면 그렇게 보는 것이 상식적인 추론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보입니다.

    ◇ 박재홍>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 대책위원회. 참 이름도 긴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동하실 건가요?

    ◆ 전병헌> 이번에는 사상 초유의 어마어마한 초대형 집단 비리사건이 발생됐는데요. 이것은 역대 다른 어떤 정치적 사안보다도 더 위중하고 전례가 없었던 사건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저희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차분하고도 질서 있게 그리고 또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죠.

    ◇ 박재홍> 특검 도입까지도 검토하고 계신가요?

    ◆ 전병헌> 특검도 충분히 저희들이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문제가 기본적으로 지금 검찰이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인 상황인데, 일단은 대통령께서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는 수사팀의 수사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만약에 그것이 아니다 싶으면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보입니다. 그때 가서는 야당이 지명하는 그런 특검을 통해서 명확하게 밝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죠.

    ◇ 박재홍>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병헌> 고맙습니다.

    ◇ 박재홍>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병헌 최고위원이었습니다.

    [박재홍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