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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입담' 강예원 "크기에 연연 남자들 세계 알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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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금 입담' 강예원 "크기에 연연 남자들 세계 알게 돼"

    로맨틱 코미디 '연애의 맛'서 비뇨기과 전문의 역 맡아…제작보고회 현장 들었다 놨다

    배우 강예원 (사진=SM C&C 제공)

     

    배우 강예원이 거침없는 '19금 입담'을 뽐냈다. 8일 서울 신사동에 있는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감독 김아론, 제작 ㈜와우픽쳐스) 제작보고회 자리였다. 다음달 7일 개봉하는 연애의 맛은 산부인과 의사 왕성기(오지호)와 비뇨기과 의사 길신설(강예원)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다. 영화 소재의 특성상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성적 농담이 주를 이뤘다. 현장을 들었다 놨다 한 강예원의 솔직한 발언들을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영화 속 캐릭터를 소개하면.

    = 산부인과 의사 왕성기의 병원 옆에 개업한 비뇨기과 의사 길신설 역인데, 맡은 캐릭터의 직업이 생소했다. 여자 비뇨기과 전문의도 국내에 5명 정도밖에 안 되더라. 실제로 직접 가서 경험을 해보니 많이들 고생하시더라.

    극중 직업상 남자들의 은밀한 사이즈를 많이 접했는데, 그 크기 등을 상담해 주는 장면을 찍을 때는 쓰는 단어, 모형 등을 활용하면서 재밌었다.

    ▶ 극중 진료 신을 찍을 때는 힘들었겠다.

    = 특이한 도구들은 별로 없고, 장갑 낀 손으로 막 쑤시고 했다. (웃음) 남자들 (성기) 모형도 사이즈별로 단계가 있었는데 '남자들이 이런 수술도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놀랐다. 여자가 가슴에 집착하는 것처럼 남자도 크기에 연연한다는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됐다.

    ▶ 상대역을 맡은 오지호와의 호흡은 어땠나.

    = 지호 오빠와는 오다 가다 인사를 드렸고, 예전부터 팬이었다. 드라마에서 보고는 "오빠랑 재밌는 작품 하고 싶다"고 몇 차례 말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영화에서 만나게 됐다. 예전에 차태현 오빠와도 그렇게 해서 '헬로우 고스트'로 만났었는데, 행운이 계속된다.

    지호 오빠가 외모뿐 아니라 속도 스마트하셔서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는데, 잊어 버린 게 많다. (웃음) 오빠가 제 감성에 대해 "동물 같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연기할 때 생각에 앞서 행동으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감독님도 그 부분을 좋게 봐 주셨다. 카메라 감독님은 힘드셨을 것이다.

    ▶ 성적 농담이 많이 섞인 '더티 토크'를 즐기는지.

    = 그렇지는 않다. 그런데 안 그럴 것 같은 여자분들이 더티 토크를 하면 "진짜?" 하면서 듣게 된다. 듣는 건 좋아한다. 그런 대화를 통해 이런 저런 성향의 남자들도 알게 되는 것 같다.

    ▶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지녔다고들 말한다.

    = 중간이다. 키도 그렇고. 여자들의 몸매에서 위, 아래가 다 커야 남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미디어의 영향 때문이라고 본다. 작으면 주목을 못 받지 않나. 세상 천지에 큰 여자들뿐인 것 같은데 '남자들이 저런 여자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친구의 남자, 그러니까 '남의 떡'에 관심 가져본 적이 있나.

    = 제 떡을 친구들에게 빼앗긴 적은 많다. 그래서 남의 떡이 커보이는 심정을 이해한다. 지금도 그 친구들 다 만나고 있다. 그 남자들이 저랑 인연이 아니었던 것이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지나간 사람이기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도 매번 남의 떡이 커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소중함을 잘 모르게 되니 고쳐야 할 것 같다. 지나간 사람은 아깝지 않으니까 말이다.

    ▶ 열 번 찍어도 안 넘어오는 남자에게 끌리는지.

    = 저는 그렇게 노력하는 타입이 아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저 남자가 내 남자'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렇게 매달리면 끝이 슬플 수도 있지 않나. 사랑이 영원히 간다는 법이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얼마나 사랑 받고 살 수 있을까라는 점도 두렵다.

    실제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 주고 싶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겼으면 한다.

    ▶ 극중 8등신의 섹시한 푸드 시타일리스트를 연기한 배우 하주희에게 촬영장에서 라이벌 의식을 느꼈나.

    = 견제하거나 하지 않았다. 저는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만나는 친구들도 예쁜 사람이 많다. 하주희 씨는 여자로서 제가 따라잡을 수 있는 몸매가 아니다. 제가 평민이라면 하주희 씨는 양반이다. (웃음)

    ▶ 몸매 유지 비결이 있다면.

    = 1일 1식을 한다. 저녁만 먹는다. 그런데 그 한끼를 먹을 때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만큼 폭식을 한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계속 운동을 한다. 그렇게 산다. (웃음)

    예능 프로그램에서 군대 갔을 때는 하루 세끼를 먹으니 몸무게가 4㎏이나 찌더라.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제대하고는 바로 1일 1식으로 다시 바꿨다.

    ▶ 연인과의 스킨십에 있어서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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