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오신환 "관악, 27년간 野에 맘주고 표줬지만 낙후"



정치 일반

    오신환 "관악, 27년간 野에 맘주고 표줬지만 낙후"

     

    - 여론조사 결과는 다만 수치일 뿐, 더 노력할 것
    - 무상급식? 교육과 밥 중 양자택일하라면…
    - 야권연대는 이전투구, 주민들이 다 읽고 있어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오신환 (새누리당 관악을 후보)

    4.29 재보궐 선거, 이번 주 후보 등록을 계기로 공식선거전 막이 오릅니다. 전통적인 야당 텃밭인 서울 관악을, 야권 분열로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데요. 지난주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를 만난 데 이어서 오늘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를 만납니다. 오신환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오신환> 안녕하십니까? 오신환입니다.

    ◇ 박재홍> 먼저 선거 여론조사가 고무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네요. 조사 결과를 보면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 C&I에 의뢰해서 지난 3일에서 5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63명을 대상으로 유선 RDD 방식을 활용한 ARS 여론조사결과 오신환 후보가 1위 43.7%였습니다. 응답률은 2.33%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13%포인트였는데 캠프 분위기 굉장히 좋겠네요.

    ◆ 오신환> 뭐 여론 조사는 다만 수치일 뿐이고요. 상대적으로 그렇게 차분한 분위기에서 주민들의 마음을 더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현장에서도 같은 분위기 느끼십니까?

    ◆ 오신환> 현장의 분위기는 제가 일단 많이 만날 수 있는 분들은 오랫동안 여기 관악을 지키고 사셨던, 정주해 살고 계신 분들인데요. 그분들은 지난 27년간 야당에게 마음도 주고 정도 주고 지지도 해줬지만 관악이 바뀐 게 무엇이 있냐라는 측면에서 좀 변화에 대한 목소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러한 1위를 기록한 결과 역시 27년간 변화가 없었던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오신환> 네, 그렇습니다. 주민들은 관악이 조금 더 발전하고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목소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 박재홍> 하지만 이런 분위기, 결국 야권 분열의 반사 이익이다, 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태호 후보 수치와 정동영 후보 수치를 합하면 오신환 후보님 수치를 넘어서는 그런 결과가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오신환> 응답, 무응답층이 아직 많이 있고요. 단순히 구조의 측면에서는 유리한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어쨌든 선거는 막판에 가면 1:1 구도의 싸움이라고 보고요. 그런 점에서 더욱더 열심히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한테 다가서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27년간 7번에 걸쳐서 야당을 지지해줬던 우리 관악이 너무나 정체되고 발전되지 못했다, 이런 불만의 목소리들은 늘 있어 왔던 것입니다.

    ◇ 박재홍> 하지만 야당에서는 지금 서울 관악을이 전형적인 을들의 거주지다, 따라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을보다는 갑의 입장을 대표해 온 새누리당의 승리 힘들다, 이런 주장 아니겠습니까. 반론을 하신다면요?

    ◆ 오신환> 그거는 야권이 너무 오만한 발상이라고 보고요. 27년 동안 찍어줬으니까 이번에도 물론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인데요. 그건 주민들을 너무나 모르는 말씀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 보궐선거 아시겠지만 통진당 해체로 인해서 발생된 선거 아닙니까?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세상이 뒤집힐 듯이 야권연대했지만 지금의 모습은 2파, 3파, 4파 이렇게 분열돼 있는 이전투구의 모습들이 주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기 때문에 여당인 새누리당에게 기회가 있다, 이런 말씀인데. 그러면 서울 관악을 주민들을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하실 예정인가요?

    ◆ 오신환> 우리 관악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굉장히 정체돼 있고 발전이 더딘 그런 지역입니다. 또한 1인 세대, 나홀로 가구가 서울시에서도 가장 높이 나타나는 그런 특성이 있고요. 발전이 더디게 됐기 때문에 또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1호 공약으로 나홀로 가구 행복 프로젝트, '나 행복 프로젝트'라는 공약을 발표한 바가 있고요. '싱글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어서, 혼자 삶으로 인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또 불편한 점도 많이 있거든요. 그러한 것도 도움을 주는 그런 센터를 만들 계획에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우리 관악이 노후주택 및 노후 시설로 인해서 안전이 굉장히 위험에 노출돼 있는 그런 도시입니다. 그래서 '안전 관악 프로젝트'라고 2호 공약을 내놓은 바도 있습니다. 선거가 늘 공약과 정책으로 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라고 말은 하지만, 늘상 이념 대결, 또 중앙 정치에 함몰되다 보니까, 우리 관악이 지금까지 이렇게 발전이 못된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세대별 또 타깃으로 해서 맞춤형 공약을 통해서 정책적으로 주민들한테 어필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 박재홍> 한편 오신환 후보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적극 돕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신환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에 서울시 의원으로 손발을 맞추신 바도 있는데. 그러면 오신환 후보님은 보편적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오세훈 전 시장과 같은 입장이세요?

    ◆ 오신환>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지금 지역을 다니다 보면 언론에서 무상급식을 찬성하냐, 반대하냐 이런 측면의 이야기들이 있는데, 오세훈 시장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무조건적인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하위 50%부터 우리가 단계적으로 할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에 맞춰서 하자는 것이거든요. 그런 입장에서는 저도 일부 동의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다만 이것이 지금 경남도에서 불거져 있는 무상급식에 대한 부분들은 서울의 경우와 좀 달리 서울은 지금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고요. 지난번 무상급식 주민 투표로 인해서 일단락이 된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시도와 교육청의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의 관악을의 보궐선거의 이슈에는 맞지 않는 이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악을에서도 이제 보편적인 무상급식보다는 서민을 위한 선별적 복지가 더 필요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 오신환>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런 부분입니다. 당장 2015년도 학교 운영비가 11%가 삭감됐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교육을 시킬 것이냐, 아니면 밥을 줄 것이냐 양자의 선택을 해야 된다면 그것은 주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봅니다, 학부형들이. 다만 우리가 충분히 교육의 질도 높여가면서 아이들의 먹거리도 우리가 책임질 수 있다면 그 모든 것들이 함께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죠. 교육을 못 하면서 밥을 먹여야 된다. 이런 부분들은 좀 우리가 한번 고민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우선 순위가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상급식, 결국 서민들과 관련된 정책이고 출마하시는 서울 관악을 역시 전형적인 서민들이 많이 사시는 곳 그런 곳 아닙니까? 따라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정책이어서 여쭙는 건데요. 그럼 어떻게 봅니까? 선별적 복지가 더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오신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시의 무상급식 문제는 이미 일단락이 돼 있는 거고요. 지금 관악을도 무상급식은 계속 그냥 진행되는 겁니다. 그리고 서민들의 복지도 더 늘려가야 되겠고요.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교육의 질도 높여가고 무상급식도 함께하는 그런 어떤 여건들이 된다라면 당연히 그런 것들이 함께 진행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같은 당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판단은 어떻게 보세요, 짧게 평가하신다면?

    ◆ 오신환> 홍준표 지사님의 경우는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이 물론 있겠죠. 그런 어쨌든 도민들의 전체 의견들을 수렴해 가면서 그것들을 소통의 과정들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선거 막판 또는 이길 수 있는 야권 연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야권 연대 후에도 선거에 승산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도 보십니까?

    ◆ 오신환>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시는데. 야권이 늘상 그래왔으니까요. 서로 헤어졌다 붙었다 하는데 지난 3년 전에 야권연대만이 살 길이라고 다들 외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뭐 문재인당, 또 정동영당 따로 나와서 자기네들끼리 싸우고 있는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지역을 다녀보면 제발 정치인들 싸우지 말라 하는 말씀들이 가장 많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제가 들었고요. 여야가 싸우는 것도 지겨운데. 야당끼리 찢어져서 서로 싸우는 모습이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주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야당이 저렇게 이전투구하는 모습들이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관악을 위해서 일할 일꾼, 일꾼을 뽑는 선거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 박재홍> 그렇기 때문에 설령 연대를 해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오신환> 연대에 대한 부분들이 지난번 19대 총선만큼 파괴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주민들이 그 부분들은 다 읽고 있기 때문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끝으로 짧게 한 질문만 더 드리죠. 오신환 후보님은 도시 계획 전문가이시기도 한데. 서울 곳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오신환> 저는 도시 계획 전문가는 아니고요. 다만 싱크홀이 발생한 부분에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죠. 큰 공사로 인해서 지반이 침하되는 부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노후된 하수관로를 통해서 그것들을 제때 적시에 교체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설의 노후화로 발생하는 것도 있을 텐데요. 사전에 안전진단을 좀 잘 하고, 건축을 지을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다음에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의원이 되시면 그런 부분도 관심을 갖겠다 이런 얘기시군요. 후보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오늘 말씀드린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관악을의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였고요. 내일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를 만나겠습니다.

    [박재홍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