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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호' KIA, SK '개막 잔칫상' 엎고 3연승



야구

    '환골탈호' KIA, SK '개막 잔칫상' 엎고 3연승

    '또 이겼다' 윤석민(20번) 등 KIA 선수들이 1일 SK의 홈 개막전에서 3-0 영봉승을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인천=KIA 타이거즈)

     

    '달라진 호랑이 군단' KIA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홈 개막을 별렀던 SK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 시즌 1차전에서 3-0 영봉승을 거뒀다. LG와 개막 2연전까지 신바람 3연승이다.

    선발 조쉬 스틴슨이 6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쾌투로 한국 무대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시속 140km 후반대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가며 SK 타선을 농락했다.

    효자 용병 브렛 필이 4회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필은 지난달 29일 LG와 홈 2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범호도 추가 적시타로 주장의 역할을 해냈다.

    사실 이날은 SK가 심혈을 기울인 홈 개막전이었다. 에이스 김광현은 삼성과 대구 개막 2연전에서 아꼈다가 투입했다. 개막 2연전 대타로만 나섰던 주포 최정 역시 이날 선발 출전했다.

    더욱이 SK의 창단 15년을 맞는 첫 홈 경기였다. 지난 2000년 창단식을 했던 당일은 전날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돼 사실상 이날이 15주년 기념 경기나 다름 없었다.

    이날 오전에는 인천 강화군에 선수 육성 요람인 'SK퓨처스파크' 개관식까지 열었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임원일 SK 와이번스 대표이사, 김용희 SK 감독 등이 참석해 향후 비룡 군단의 미래를 다짐한 터였다.

    'SK의 미래다' 구본능 KBO 총재(오른쪽 네 번째), 임원일 SK 와이번스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 김용희 SK 감독(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1일 SK퓨처스파크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인천=SK 와이번스)

     

    하지만 믿었던 김광현이 홈 개막전에서 패배를 안았다. 김광현은 4회 1사까지 삼진 5개를 뽑아내며 KIA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그러나 최용규에게 좌익수 쪽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폭투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광현은 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김광현은 이후 최희섭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고, 이범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6회 2사 2, 3루에서는 3루 주자 필이 협살 상황에 결렸지만 포수 정상호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결국 김광현은 5⅔이닝 4피안타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나름 활약했지만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타선도 침묵했다. 최정은 6회 볼넷 1개를 뺀 3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SK는 이날 4피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스틴슨이 물러난 뒤에도 박준표-최영필-윤석민 등 KIA 계투진에 막혔다. 윤석민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수원에서 6-1 승리로 연이틀 신생팀 케이티를 울렸다. 선발 윤성환이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신인 구자욱은 6회 쐐기 솔로포로 데뷔 첫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케이티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잠실에서 롯데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김용의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3연패 뒤 시즌 첫 승. 롯데는 3연승이 마감됐다. 두산은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6-3으로 누르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NC는 창원 홈에서 넥센을 10-3으로 꺾고 시즌 첫 승(2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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