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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놓고 달리는 '주행지원 시스템' 하반기 신차 탑재



자동차

    운전대 놓고 달리는 '주행지원 시스템' 하반기 신차 탑재

    2020년 '통합주행기술' 상용화…미래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 로드맵 공개

    현대차가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 예정인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HND-12)'

     

    현대기아차가 2020년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31일 인천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도심 서킷에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서울모터쇼 프리뷰' 행사를 갖고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 선보일 차량과 신기술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향후 차량개발 방향 및 미래 스마트카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 로드맵도 공개했다.

    ◇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국산차 최초 양산…올 하반기 신차 탑재

    먼저 현대차는 고속도로 상에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을 국산차 최초로 양산화해 올 하반기 선보일 신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신형 제네시스에 선행 연구용으로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인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Traffic Jam Assist)'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시연 장면을 외부에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2020년부터 고속도로와 도심을 비롯한 여러 도로 환경에서 운전자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정락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최근 '기본기 혁신'을 화두로 주행성능과 안전성 등 차량의 기본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신차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비 경쟁력 확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프리미엄 감성 구현 등에도 박차를 가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연구원이 두 손을 놓고 자율주행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기아차, 2020년 '통합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나선다

    최근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 세계 각국의 차량 안전도 평가 기준 강화, 차량 IT 기술의 발전, 고령 운전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자동으로 운전을 보조해주는 자율주행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구글 등 IT 업체들까지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고, 이 분야의 부품시장 규모가 현재 7,000만개에서 2020년 약 2억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전자 및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부품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해 자율주행 기술의 국산화를 달성하고 차세대 스마트카의 대중화 시대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미래 스마트카 시장의 최종 지향점인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이 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주요 양산차에 이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된 이들 기술만으로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해졌음을 보여주는 '무인 호송차(The Empty Car Convoy)' 동영상을 인터넷 상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구글 등 IT 업체들이 표방하고 있는 '자율주행차'의 경우 양산화를 배제한 채 철저히 기능 구현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대규모 양산화를 염두에 두고 차량 성능, 내구성, 생산공정, 가격, 디자인 등을 모두 고려한 최고의 상품성 구현을 위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에 개입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해 운전 본연의 목적과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돌발상황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 연말 선보일 신차에 보다 진일보한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을 국산차 최초로 탑재한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차선유지 제어 시스템(LGS),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 등을 통합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여준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차량이 차선에 진입하는 다른 차량을 피해 속도를 줄이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이를 통해 앞차와의 간격을 감지해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함은 물론 차선을 벗어날 경우에만 조향을 보조해주던 기존 시스템에서 발전해 처음부터 차선을 유지하면서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과의 연동을 통해 각 구간별 최고속도와 과속위험 지역을 인지해 차량 속도를 자동제어 할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가 향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은 차량 정체 및 끼어들기 등 교통상황이 보다 열악한 도심 구간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이다.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은 저속 구간에서도 구현이 가능하고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구간에서도 앞차와의 거리유지 및 차선유지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특히 차선 인식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레이더와 카메라로 주변 차량과 사물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른 시일 내에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비롯한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해 오는 2020년에는 고속도로와 도심을 포함한 국내의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2일 서울모터쇼 개막…도심형 CUV콘셉트카 등 신차·친환경차 42대 선보여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진화하는 활력(Evolving Vitality)'이라는 모터쇼 콘셉트를 바탕으로 신차 및 친환경차 등 총 42대를 비롯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특히 도심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 프로젝트명 HN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벨로스터 기반의 고성능 콘셉트카 RM15, 올 뉴 투싼, 올 뉴 마이티, 쏠라티(해외명 H350) 등 다양한 차종들을 선보이고 '자율주행 시스템 전시 및 시연, 친환경차 시승, 고객과의 소통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고객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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