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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악몽' SK, 올해는 '꿈의 타선' 완성?



야구

    '스캇 악몽' SK, 올해는 '꿈의 타선' 완성?

    최정 드디어 가세, 브라운 괴력 발산

    '재원아, 많이 기다렸지?' SK 주포 최정은 31일 KIA와 인천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 오른쪽은 이재원.(자료사진=SK 와이번스)

     

    드디어 최정(28 · SK)이 온다. 86억 원, 프로야구 최고 몸값의 사나이가 드디어 본격 가동된다. SK가 그토록 바랐던 '꿈의 타선'이 완성될 기세다.

    최정은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지난 28일 막을 올린 올 시즌 3경기 만의 선발이다.

    삼성과 개막 2연전 선발 명단에 최정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허리 통증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고 판단한 김용희 감독은 28일 1차전 7회 대타로만 최정을 썼다. "144경기인 만큼 1, 2경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이유였다.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던 최정이었다. 지난 시즌 뒤 역대 최고액인 4년 86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만큼 몸값이 걸맞은 활약을 준비했다.

    하지만 허리와 손목 등 경미한 통증으로 시범경기도 5경기만 출전했다. 15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멀리 봐야 한다"면서 "최정은 KIA와 3연전부터 가능하다"며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최정은 좀이 쑤신다. 몸 상태는 거의 올라왔다. 29일 삼성전에 앞서 타격 훈련을 소화한 최정은 "컨디션이 100% 가까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중심에 최정이 버티면 SK 타선은 무게감이 확 달라진다. 최정을 비롯해 앤드류 브라운, 박정권, 이재원 등 힘 있는 지뢰밭 중심 타선이 완성된다. 개막 2연전에 대신 나선 나주환, 박진만 등도 제몫을 했지만 아무래도 최정보다는 방망이의 힘에서 떨어진다.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올 시즌 SK의 중심 타선을 이룰 최정(왼쪽부터), 앤드류 브라운, 이재원, 박정권.(자료사진=SK)

     

    개막 2연전 3번 타순에 배치됐던 이재원은 "타선에 최정 형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나다"면서 "상대 투수들도 전광판에 최정이라는 이름이 있으면 느끼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이 형이 해결을 하고 내가 뒤를 받치는 타순이 이상적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인 거포 브라운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브라운은 29일 삼성과 2차전에서 1회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20홈런, 80타점 이상이 너끈한 최정이 가세하면 SK는 단숨에 우승후보다운 중심 타선이 완성된다.

    사실 SK는 지난해 이런저런 이유로 중심 타선이 삐걱거렸다. 지난해 용두사미에 그쳤던 루크 스캇의 악몽이 컸다. 메이저리거 출신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 스캇은 시즌 초반 반짝했지만 겨우 33경기 타율 2할6푼7리 6홈런 17타점에 그쳤다. 퇴출되면서 구단과 갈등까지 빚은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최정 역시 지난해 부상으로 82경기만 나섰다. 그럼에도 타율 3할5리 14홈런 76타점을 올렸다. 만약 올해 풀타임을 뛴다면 커리어 하이 시즌도 노려볼 만하다. 브라운은 지난해 스캇에 넌덜머리가 났던 SK가 심혈을 기울여 뽑아온 선수다. 더 지켜봐야 할 테지만 브라운이 스캇과 달리 꾸준함을 보인다면 SK는 또 달라진다.

    상대 투수들이 쉬어갈 틈이 없다. 최정, 브라운에 박정권, 이재원까지 어느 구단과 겨뤄도 손색 없는 중심 타선이다. 박정권은 지난해 타율 3할1푼 27홈런 109타점, 이재원도 타율 3할3푼7리 12홈런 83타점,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강력한 삼성의 대항마로 꼽히는 SK. 일단 최정 없이도 삼성과 1승1패를 나눠가졌다. 과연 최정이 합류한 SK 타선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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