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獨 사고기 부기장 시신 수습?…기장에게 '화장실 가도록 권유'



유럽/러시아

    獨 사고기 부기장 시신 수습?…기장에게 '화장실 가도록 권유'

    저먼윙스 소속 에어버스 A320 (사진=플리커/자료사진)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27)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법의학 조사를 이끄는 미하엘 초코스 교수는 독일 대중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탑승자들의 시신 일부를 포함해 600점을 수습했다면서 부기장 루비츠의 시신도 수습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부기장의 시신이 여객기 추락 경위 조사에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당국은 부기장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루비츠는 26세의 약혼녀와 자신의 뒤셀도르프 아파트에서 최근까지 거주해왔다고 인디펜던트가 빌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약혼녀는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임신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부기장은 기장에게 여러 차례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권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빌트가 보도했다.

    1시간 30분 분량의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 내용을 보면, 패트릭 존더하이머 기장이 조종실에서 이륙 전 화장실에 갈 시간이 없었다고 말하자 루비츠 부기장이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권한다.

    부기장이 두 차례나 화장실에 다녀오도록 종용하자 기장은 착륙계획을 설명하고 조종을 부기장에게 맡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기장은 기장이 자리를 뜨자마자 하강버튼을 눌러 여객기가 급하강하기 시작했다.

    기장이 화장실에서 돌아와 조종실에 들어가려 했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기장은 부기장에게 "제발 문 좀 열어!"라며 절박하게 고함을 질렀지만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CVR에는 승객들의 비명과 함께, 기장이 기내에 비치된 손도끼로 조종실 문을 내리치는 소리도 들렸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