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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문 좀 열어"…저먼윙스 기장 추락직전 다급한 외침



유럽/러시아

    "제발 문 좀 열어"…저먼윙스 기장 추락직전 다급한 외침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당시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안에서 걸어잠근 조종실 문을 열기 위해 기장 패트릭 존더하이머가 부기장에게 문을 열라고 다급하게 소리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대중지 빌트는 29일(현지시간) 사고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에 "제발 문 좀 열어!"라는 기장의 절박한 고함이 녹음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기장은 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조종실 문을 안에서 걸어잠근 상태였다.

    CVR에는 승객들의 비명과 함께, 기장이 기내에 비치된 손도끼로 조종실 문을 내리치는 소리도 들렸다.

    또 기장이 이륙전에 화장실에 다녀오지 못했다고 부기장에게 말하는 내용도 녹음돼 있다고 빌트는 전했다.

    한편, 루비츠는 시력 문제로 인해 진료를 받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사 당국이 루비츠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루비츠가 안과 전문의에게 시력 문제와 관련한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한 수사관계자는 루비츠가 심리적인 이유로 시력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NYT에 밝혔다.

    루비츠는 안과 진료를 위해 지난달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고 지난 10일 마지막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루비츠는 오는 7월 갱신 예정인 비행자격을 박탈당하지 않기 위해 시력 문제를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회사에 숨긴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RELNEWS:right}

    앞서, 독일의 디 벨트는 독일 조사 당국을 인용해 루비츠의 뒤셀도르프 아파트에서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약물이 발견됐으며, 그가 정신 질환을 앓았다고 보도했다.

    한 조사담당자는 루비츠가 여러 차례 신경과와 정신과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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