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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왕따'…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 일반

    MB '왕따'…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천안함 피격 5주기 공식행사 초대 못받아

    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 5주기 공식 행사에 올해도 초대받지 못했다.

    26일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천안함 피격 5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

    그런데 이 자리에 대통령 재임 시절 천안함 폭침을 겪은 이명박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안 한 것이 아니라 못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1시쯤 김황식 전 총리와 정정길 전 비서실장 등 당시 주요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따로 참배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한 뒤 천안함 46용사들의 묘비를 쓰다듬고 한준호 준위 묘역에선 한참이나 머물렀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천안함 폭침을 국군통수권자로서 몹시 가슴 아파했으며 북한에 대한 설욕전을 다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이후 5.24대북조치를 내려 지금까지도 남북관계가 숨통을 트지 못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의 한 관계자는 “누구보다 정부 행사의 추모식에 참석하고 싶어 한 대통령이었으나 초청장이 없는데 어떻게 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MB)은 천안함 피격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에는 초대받지 못한 인사가 된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3년 째 이 전 대통령을 추모식에 초대하지 않았다.

    전직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을 제외하곤 정부 공식 행사에 초대하지 않은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당시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초청장을 보낼 수도 있었다.

    {RELNEWS:left}이와 관련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미국처럼 전직 대통령과 함께 국가적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천안함 5주기는 의미가 크지 않느냐”며 “이번이 마지막 단독 행사인데 이 전 대통령을 초대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우리 정치 문화가 전직 대통령을 청산의 대상으로 여기고 배척만 하는데 이제는 전직 대통령의 경험을 국가의 공적 자산으로 인정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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