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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경표 인스타그램에 "영화과 살려주세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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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경표 인스타그램에 "영화과 살려주세요" 호소

    (배우 고경표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과를 살려주세요!!"

    배우 고경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손글씨로 남긴 메시지이다. 무슨 일일까. 모교 건국대 영화학과가 통폐합이 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부당함을 호소한 것.

    건국대는 내년부터 기존 영상학과(37명)와 영화학과(39명)를 통합한 ‘영화·영상학과(60명)’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과정에서 16명의 정원이 감축됐다.

    고경표는 24일 인스타그램에 “영화과를 살려주세요!!”란 글과 사진을 게재하고 예술교육을 취업률로 평가하는 학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배우 고경표가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캐릭터 소개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고경표는 “건국대학교 영화과가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통폐합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말이 쉬워 통합이지 사실상 폐과나 다름없는 방침입니다”며 “학교 측은 영화학과 취업률 문제와 영상학과와의 유사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예술교육을 취업률로 옮아매는 것은 ‘억지논리’이고, 영상학과와는 지향점과 작업환경도 다릅니다. 부당한 처사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12년 동안 수많은 성장을 이룬 영화학과가 이런 식으로 존폐위기에 놓여져 있다는 것이 원통합니다”라며 “도와주세요. 많이 퍼뜨리고 알려주세요. 인식을 바꾸고 나아갈 때입니다. 학교가 참교육의 모습을 되찾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RELNEWS:right}

    현재 건국대 영화학과 학생들은 SNS에 해시태그를 거는 ‘#saveKUFILM’ 운동을 진행 중이다.

    건국대는 지난 22일,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기존의 전공통합과 학부제를 폐지하고 학과제로 전환한다는 학과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현행 15개 단과대학 73개 학과는 63개 학과로 축소된다.

    한편 건국대 측은 논란이 진행되자 25일 해명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학과명을 바꾸지만 기존과 동일하게 연기, 연출, 영상(애니메이션) 등 트랙별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이뤄지지 못했던 영화(연기, 연출) 분야 전임교수 충원과 함께 보다 확충된 커리큘럼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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