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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도 아이 27명을 1분만에 대피시킨 사람들은?



사회 일반

    불길에도 아이 27명을 1분만에 대피시킨 사람들은?

    CBS 박재홍의 뉴스쇼 [김진오의 눈]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앵커) 김진오의 눈… 어서 오세요.


     

    ▶ 오늘 첫 뉴스 키워드는 뭘로 시작할까요?

    = 예, 슬픔에 잠긴 독일.

    150명을 태운 독일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에서 추락해 모두 숨졌습니다. 저가 항공사의 사고입니다.

    독일 여객기는 알프스 산맥의 해발 2천미터에 추락하기 전 폭발음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체결함이나 조종사 실수 등이 원인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

    블랙박스를 회수했기 때문에 사고 원인이 밝혀지겠지만 사고 여객기는 24년 된 에어버스320 기종입니다.

    독일은 지난 1974년 55명의 사망 사고 이후 최악의 여객기 참사를 겪고 있으며 슬픔에 빠졌습니다. 특히 독일의 한 마을 학생 16명이 탑승했다가 모두 숨졌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고 소식을 보고받자마자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희생자를 애도하고 독일 국민을 위로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사고 직후 곧바로 기자들과 만나 독일 여객기 추락사고 상황을 직접 브리핑하고 “우리땅에서 일어난 비극”이라며 독일 국민을 위로했습니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란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사고가 나면 직접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국민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며 국민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들은 항공기와 선박 등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 국민 앞에 나서지 않습니다. 다르지 않습니까?


    연 2.6%대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농협은행 종로지점을 찾은 시민들이 직원들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윤성호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 예, 명과 암…미소와 울상

    정부가 어제 2.6% 금리의 안심전환대출을 시행한데 대한 반응이 뜨거웠는데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명암이 있었습니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주택담보대출자들은 미소를 짓는 등 반겼지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자들과 오피스텔 아파트 대출자, 집값이 떨어진 대출자들, 특히 저소득층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한숨과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그래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고, 16개 시중은행 창구는 어제 하루 종일 혼잡했습니다.

    어제 하루 만에 3조원가량 신청했으며 첫 달 한도액 5조원이 수일 내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급증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저금리의 안심전환대출 갈아타기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가계부채 뇌관을 제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천 강화경찰서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동막해수욕장 인근 모 캠핑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캠핑장에서는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 어린이 4명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글램핑장 내부. 박종민기자

     

    ▶ 오늘의 뉴스포인트는?

    = 예, 전가의 보도가 된 폐쇄조치

    정부와 여당이 어제 당정회의를 통해 강화도 글램핑장 화재사고 대책을 내놨는데 미등록 캠핑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또 캠핑장 안전관리 기준을 의무규정으로 법제화하고 민간 캠핑장도 안전.시설 등급을 매겨 인증하는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정부는 무슨 사고만 났다하면 해체와 폐쇄 조치라는 초강경책을 꺼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 해체, 어린이집 폭행사고가 나자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이번엔 미등록 야영시설들을 폐쇄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전국의 미등록 캠핑장은 1700여곳이나 됩니다.

    폐쇄와 해체조치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것과 다름이 없는데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책치고는 좀 근시안적이지 않습니까? 포퓰리즘적 접근이자 임기응변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거나 이용객들에도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겠다는 등의 조치는 없었습니다.

    국민은 흥분하고 놀라더라도 정부는 좀 차분하고 냉정해야 올바른 대책이 나올 수 있는데 국민보다 한 술 더 뜹니다.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현안논의를 위해 가진 주례회동에서 악수를 하고있다. 윤창원기자

     

    ▶ 오늘 지켜볼 곳은?

    = 예, 새정치연합의 연금개혁안

    새정치연합이 오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공개하는데 골격은 공무원들이 더 내고 더 받는 것입니다.

    재직 공무원의 보험료율, 기여율을 현재의 7%에서 9에서 10%로 올리는 방안인데 공무원들이 연금 보험료를 더 낼지라도 현재보다는 덜 받게 돼 공무원노조는 야당 안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어느 안이 더 좋은지 야당의 개혁안에 대해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으나 일단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기구 활동 시한이 4일 남았기 때문에 합의안은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여야가 합의하는 과정에서 당초 개혁안에서 얼마나 후퇴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다음에 주목한 뉴스는?

    = 예, 침착한 보육교사

    지난 20일 울산의 한 어린이집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실 창문 너머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27명의 어린이들 가운데 숨지거나 다친 아이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보육교사들이 놀란 아이들은 달래며 재빨리 창문으로 대피시켰는데 불과 1,2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보육교사들은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불은 꺼진 상태였습니다. 보육교사들이 침착하게 매뉴얼대로 아이들을 보호했습니다.

    어린이집 학대 사건으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의 선행. 모든 보육교사들의 잘못인양 매도한 것은 좀...그랬죠?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91) 전 총리 (사진=플리커)

     

    ▶ 우리가 관심을 가져볼 곳은?

    = 예, 세기의 추모식·장례식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추모식에 세계, 특히 아시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먼저 참석하겠다고 하자 일본의 아베 총리와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참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각국과 호주, 뉴질랜드, 유럽의 지도자들도 참석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외교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013년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추모식에서 미국의 오바마와 쿠바의 카스트로가 만나 국교 정상화의 길을 닦았으며 지난 2천년 6월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참석해 우의를 다졌습니다. 박 대통령도 외교의 장으로 활용하려 할 것입니다.


    일본 홍보 영상에 등장한 사진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 마지막으로 짚어볼 뉴스는?

    = 예, 후안무치

    일본 정부가 왜곡된 과거사 문제는 외면한 채 전후 아시아 경제성장에 일본이 공헌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일본이 아시아 경제성장에 공헌했다며 자화자찬한 일본 외무성의 홍보 동영상으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의 표현은 없습니다.

    미국을 일본 편으로 만들기 위한 홍보 동영상인데요. 과거사 은폐 의도가 숨겨진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광복 70주년 담화에서도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 표현을 담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의 이웃이라는 일본, 참으로 뻔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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