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해 말 북한의 인터넷 망 다운이 소니 영화사 해킹에 대한 보복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브레넌 국장은 22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소니 해킹에 대한 보복으로 북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NCND' 입장을 고수했다.
북한의 인터넷망은 지난해 12월 23일 10시간 가량 다운된 뒤 며칠 동안 접속 불량 사태가 이어졌으며 북한은 인터넷망 불통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었다.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 계속해서 NCND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7일 마이클 매콜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북한의 인터넷망 불통이 소니 해킹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브레넌 국장은 다만 "북한은 주민의 이익 보다는 군사적 능력 추구를 앞세우는 국가이기 때문에 사회기반시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취약하고 기술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북한의 인터넷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