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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 홍준표…누가 '벽창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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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문재인 대 홍준표…누가 '벽창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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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박재홍의 뉴스쇼 [김진오의 눈]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CBS 김진오 선임기자

    앵커) 김진오의 눈… 김 기자, 어서 오세요.

    ▶ 오늘 첫 뉴스 키워드는 뭘로 정하셨어요?

    워싱턴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예, '인내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써왔던 '인내심'이라는 용어를 삭제했습니다.

    미 연준은 정례회의 직후 금리 인상을 예고하는 통화정책 선제 문구를 없앴습니다.

    인내심이라는 용어를 삭제했다는 것은 머지않아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입니다.

    연준은 "합리적 확신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도 다음달 공개시장위원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이르면 6월에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준은 미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보다 낮추고 금리 인상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물가와 실업률 동향이 금리 인상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텐데요.

    우리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1.75%로 낮춘 저금리 기조를 바꿔 올려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두 번째 키워드는 뭐죠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 예, 백수 청년이 넘치는 세상

    통계청이 청년 실업률을 조사해보니 무려 11.1%로 치솟았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35만여명이던 청년 실업자들이 올 2월에는 48만여명으로 13만여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지난 1999년 IMF, 외환위기 이후, 15년 7개월 만의 최악입니다.

    청년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넘는 백수 청년들이 넘치는 것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졸업과 취업 시즌이라는 계절적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럴지라도 30대 대기업들은 올해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6% 줄이기로 하는 등 대기업들의 일자리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정년이 60세까지 늘어나면서 20대 청년들의 구직 사태는 앞으로 6,7년 동안 계속될지도 모릅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풍족하고 다양한 스펙을 쌓은 청년들이 다섯 가지를 포기한 이른바 '오포세대'의 비극을 몸과 마음으로 아프게 겪고 있습니다.

    ▶ 그런데 청와대와 야당은 경제 실패론을 갖고 논란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대표 회동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예, 티격태격하고 있죠.

    우리는 옳고 잘했는데, 너희는 틀렸고 잘못됐다는 투의 다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등이 청와대 3자회동을 마친 이후 벌이는 청와대와 야당의 '경제 실패론' 충돌입니다.

    포문은 청와대가 먼저 열었는데, 문 대표의 경제 실패론 지적을 조목조목 반박한 박 대통령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지, 안종범 경제수석이 그젯밤에 문 대표 발언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어제는 9쪽 분량의 박근혜 정부 정책 성과라는 자료를 청와대 기자실에 뿌리며 야당의 주장을 비판했고, 오후엔 안종범 수석이 다시 춘추관을 찾아 문재인 대표의 경제 실패론을 반박했습니다.

    경제는 실패한 것이 아니고 좋아지고 있다는 수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대변인실은 청와대를 옹호하고 나섰지만 문재인 대표는 "청와대가 현실을 너무 모른다. 온 국민이 하소연하는데 귀 닫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으며 강기정 정책위 의장도 청와대를 공격했습니다.

    여야가 함께 만든 공동 발표문을 놓고서도 ‘아전인수’ 식으로 해석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최저임금, 서비스산업발전법안 내용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입니다.

    청와대와 여야의 신뢰가 그만큼 없다는 반증입니다.

    정치란, 권력이란 원래 사생결단식 대결이라고도 하지만 만나고 헤어지자마자 싸우니 국민이 정치를 걱정한다는 말이 나오겠죠.

    ▶ 다음 키워드는?

    = 예, 떨고 있는 기업들

    이완구 국무총리가 앞에서 끌고 박근혜 대통령이 뒤에서 미는 사정 당국의 부패와의 전면전이 속도를 내면서 대기업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해 경남기업과 석유공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남기업이 300억원대의 정부 융자금을 빼돌린 횡령 혐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또 롯데쇼핑의 비자금 조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롯데쇼핑의 임직원 10여명을 소환해 비자금 조성과 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에 이어 SK건설, 신세계, 동부그룹, 동국제강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수사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2부와 첨단범죄부 등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횡령과 배임을 털면 사법처리되지 않을 기업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기업주들의 횡령과 배임은 거의 일상화돼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특별한 게 아니고 통상적인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기업들이 받아들이는 강도는 대기업들을 겨냥한 사정 수사, 옥죄기 수사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정부패 전면전은 깨끗한 국가, 청렴한 공직사회 형성이라는 큰 목표와 함께 공직자 기강잡기와 기업들 움켜쥐기, 그리고 정적 제거 등의 다목적 포석이 있는데, 그렇게 고용과 투자, 임금 인상, 일자리를 늘리라는 정부의 요구에도 꿈쩍하지 않고 말로만 투자를 한다거나 가끔 대거리하는 대기업들을 겨냥한 수사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대통령의 영이 안선다고 불만이 많습니다.

    사정의 칼끝은 결국 MB정권 실세들과 정치권으로 향할 것입니다.

    ▶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자료사진)

     

    = 친이의 반발

    여당의 친이계가 정부의 자원외교와 포스코 비리 의혹 수사에 대해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친이계의 좌장인 이재오 의원이 "공직자 부패 등 내부 부패를 먼저 엄중히 다뤄야 한다"며 "정권이 바뀌면 수사를 하니 정치검찰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선의 정병국 의원은 "담화를 하고 수사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누가 수사 기획을 했는지 정말 새머리 같은 기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친이계의 강승규 전 의원도 "국가 정책의 결과를 갖고 나중에 사법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자원외교 비리 수사를 못마땅해 했습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검찰의 자원외교와 포스코 수사를 '이명박 정권 죽이기' 규정하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규모 모임을 가지려던 계획을 취소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가만있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측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다가 입장을 낸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총리실과 청와대의 부패와의 전면전이 친박과 친이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을 수 있습니다.

    ▶ 오늘 지켜볼 곳은 어디죠?

    = 예, 벽창호 회동으로 주목받은 경상남도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문제로 어제 만났으나 "벽에 대고 얘기한 것 같다"는 말만 남았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홍 지사에게 "아들 밥은 묵이야지"라며 홍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선별급식을 비판하자 홍 지사는 "대안을 갖고 오셔야지"라며 맞받아치는 등 회동 30분 동안 날선 대립을 했습니다.

    문 대표는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벽에 대고 얘기하는 듯하다"고 말하자, 홍 지사는 "나도 마찬가지"라며 "대안을 가져올 줄 알았다"고 맞대응했습니다.

    문 대표나 홍 지사 모두 정치적 의도가 있는 회동이었다는 분석 속에 경남도의회가 오늘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합니다.

    경남도의회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또 오늘 경남 도청 밖에서는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다고 합니다. 오늘 관심을 가져볼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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