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 “리퍼트 대사, 더 많은 사랑 받을 것”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일 불의의 피습을 당해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게 위로 전화를 걸어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윤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45분(현지시간)부터 5분 가량 통화를 갖고 “사건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지만 병원 측의 브리핑을 듣고 안도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윤 장관은 “리퍼트 대사가 역경을 강하게 이겨내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우리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성원과 사랑을 받을 것”이라면서 “특히 많이 놀랐을 부인에게 각별한 위로와 안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한미동맹은 이런 개별적이고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기에는 너무나 강하다”며 “이번 불행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바쁜 일정 중에도 전화통화를 해온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것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대사는 또 한국 국민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하고 치료 과정에 잘 대처해준 의료진에게도 사의를 표명했다.

윤 장관은 리퍼트 대사의 상태를 감안해 처음에는 문자 메시지로 위로의 뜻을 전했지만 리퍼트 대사는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는 의향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