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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물가, 담뱃값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 상승률



경제정책

    2월 물가, 담뱃값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 상승률

    근원물가, 기대인플레는 여전히 2%대…저물가 체감 힘들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를 기록한 가운데, 담뱃값 인상 효과를 감안하면 사실상 물가가 0% 아래의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0.5%로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이는 지난 1999년 7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0.3%를 기록한 이래 15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 담뱃값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

    그런데, 지난달 물가 상승률에서 담뱃값 인상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나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담뱃값이 2000원 가량 인상되면서, 담뱃값은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을 0.58%p 상승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결국 지난달 물가 상승률 0.5%에 담뱃값 인상효과 0.58%p(주류 및 담배 기여도)를 제외하면 담뱃값 인상이 없었다고 가정할 경우 2월 물가 상승률은 0% 아래로 내려간다는 추산이 나온다.

    저유가로 인해 사실상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통계청 김보경 물가통계과장도 "전년동월비로는 마이너스라고 (볼수 있다)"며 "지금 주류가 거의 기여도가 없기 때문에 담배(가격 인상효과)로 보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이유는 저유가 현상으로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24.3% 떨어졌고, 이는 물가상승률을 무려 1.29%p나 끌어내렸다.

    세부항목별로도 휘발유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3.5% 하락했고, 경유(-24.7%), 자동차용 LPG(-27.7%) 등도 크게 내렸다. 저유가의 파장으로 도시가스 가격도 6.1% 내렸고, 지역난방비(-0.1%), 국제항공료(-12.2%) 등도 동반 하락했다.

    ◇ 근원물가, 기대인플레는 여전히 2%대…저물가 체감 힘들어

    그러나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1.1% 상승해,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신선채소는 6.7%,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3.4%로 상승폭이 컸지만, 신선과실 가격이 11.4%나 떨어지면서 상승폭을 상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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