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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제 '지맵' 첫 공식 임상실험 착수



국제일반

    에볼라 치료제 '지맵' 첫 공식 임상실험 착수

    • 2015-02-28 10:24

     

    미국과 라이베리아 정부가 28일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의 첫번째 공식 임상실험에 착수했다.

    '지맵'(ZMapp)으로 알려진 이 치료제는 세 종류의 유전자 조작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표피층을 공격해 병증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한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맵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지맵은 항체를 연초(담배)에 주입해 배양한 것을 재료로 만들어진다. 우선 담배 농장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용 단백질을 대량생산해야 한다.

    성인이나 어느 연령대의 어린이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라이베리아 에볼라 치료소의 허락을 받으면 임상실험 대상이 될 수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치료차 미국으로 귀환환 보건 인력도 지원할 수 있다. 지금까지 미국 의료·지원 인력 7명이 감염돼 귀환했다.

    미국 내에서 감염자와 접촉으로 에볼라에 감염된 성인, 어린이도 임상실험에 참여할 수 있다.

    국립 알레르기·감염질환 연구소장 앤서니 파우시 박사는 "우리는 미국에서는 실험 대상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라이베리아에서도 에볼라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최근 에볼라 감염 사례가 많아진 시에라리온 환자들을 연구에 망라시킬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실험대상자 200명을 목표로 다음해 12월까지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지만 에볼라 사태가 진정되는 추세여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우시 박사는 "실험 대상 환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절반으로 나뉘어 한 쪽은 3일에 걸쳐 지맵 주사를 3차례 맞고 보조 치료를 병행한다. 다른 쪽에게는 현행 치료법을 시술한다. 퇴원 뒤 한 달간 면밀히 지켜보면서 두 그룹을 비교하게 된다.

    지맵은 그동안 비상시로 인정된 경우에 한해 미국과 서구, 서아프리카의 감염자 9명에게 투여돼 거의 다 회복시켰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효과 가능성이 입증됐고 자이레 에볼라 계열에 감염된 동물 몇 마리를 5일 만에 살려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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