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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앤더슨 실바, 닉 디아즈 꺾고 펑펑 울다



스포츠일반

    '투신' 앤더슨 실바, 닉 디아즈 꺾고 펑펑 울다

    "일단 브라질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 보내겠다"

     

    '투신'이 돌아왔다.

    앤더슨 실바가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앤더슨 실바(40, 브라질)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83' 미들급 경기에서 '악동' 닉 디아즈(32, 미국)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실바는 오랜 세월 미들급 제왕으로 군림했다. 2013년 7월 'UFC 162'에서 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1, 미국)에 타이틀을 내주기 전까지 'UFC 16연승, 미들급 10차 방어'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실바는 같은 해 12월 'UFC 168'에서 치러진 와이드먼과의 리턴매치에서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설상가상으로 이때 정강이 복합골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긴 공백기를 가졌다.

    실바는 오랜만의 복귀전이 스스로 반가운 듯 다소 들뜬 표정으로 등장했고,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옥타곤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실바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한 체급 아래인 웰터급에서 활동하는 디아즈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둘은 시종일관 스탠딩 타격전을 펼쳤다. 다소 답답하게 경기하던 실바는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경기 감각과 흐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이전 와이드먼 경기에서 자신에게 골절부상을 입힌 왼발 레그킥을 수 차례 적중시켜 자신감을 얻었다.

    체격조건에서 뒤지는 디아즈는 "들어오라"고 손짓하거나 아예 바닥에 드러눕는 포즈를 취하며 실바를 도발했다. 하지만 실바는 상대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했다.

    실바는 자신의 승리가 선언되자 옥타곤 바닥에 누워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곤 인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면서 "디아즈는 타격과 멘탈 모두 최고다. 나를 상대해준 디아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실바가 디아즈를 꺾을 경우 와이드먼의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실바는 '다음 경기 계획'을 묻자 "일단 브라질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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