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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자신감



축구

    “우승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자신감

    • 2015-01-25 16:23

    이란-일본의 준결승 탈락에 우승 기대감 ↑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이라크와 준결승의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라크를 꺾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지만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07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 오른 것은 1988년 대회가 마지막이다. ‘아시아의 맹주’라는 표현이 쑥스러운 객관적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이 모든 아쉬움을 단박에 씻을 기회를 잡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로 출전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이란과 일본 등 우승 후보가 줄줄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변 속에 당당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더욱이 상대는 4강 진출국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이라크다.

    한국과 이라크가 아시안컵에서 만난 것은 1972년과 2007년까지 총 2경기. 공식적으로는 두 경기 모두 0-0 무승부지만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모두 패했다. 역대전적에서 6승10무2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2번의 패배 모두 아시안컵에서 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지난 아픔을 설욕한다는 각오다.

    25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 준결승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피파 랭킹에서 아시아 3위고, 이라크는 13위다. 하지만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이라크는 2007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팀”이라고 입을 열었다.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해 선수들의 회복을 걱정했는데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그는 “이라크도 연장까지 갔으나 우리가 하루를 더 쉰다고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우리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뛰고 적극적으로 경합하는 영리한 경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전은 전술적으로, 기술적으로 부족했지만 호주전은 수비 조직력이 우수했다”면서 “내일은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가 이라크를 꺾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데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내일 경기에서 이길 자신도 있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로저 페더러가 탈락했다. 스포츠는 항상 예상대로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면서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였던 이란과 일본이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대회가 됐다. 우리 역시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 더 긴장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드필더 박주호(마인츠) 역시 “국민과 선수 모두가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바라고 있다.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당장 내일의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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