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윤창원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이 오는 3월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2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을교육공동체사업 추진을 위한 TF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초 경기도의회의 승인을 받아 사업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사업단이 출범하면 늦어도 3월 말에는 마을교육공동체사업 가운데 하나인 꿈의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아이들이 영상학교, 소설학교, 마술학교, 비보잉학교 등을 다니며 자신을 소질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NEWS:right}그는 그러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배우며 놀랍게 변화하는 자아를 발견할 것"이라며 "핀란드는 아이들을 즐겁게 공부를 하고 우리나라 아이들은 울면서 공부하고 있다는 말도 있는데 꿈의학교가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의 일환으로 학교매점을 운영하는 협동조합도 만들어 진다.
이 교육감은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역학교의 매점을 총괄 운영하면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며 "협동조합은 학생, 학부모, 은퇴교육자 등 교육 구성원들이 참여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 교육감은 "마을교육공동체는 그동안 국가주도의 학교교육이라는 장벽을 깨고 경쟁과 수월성을 앞세운 입시중심의 교육을 탈피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과 주민,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자치의 정신으로, 마을교육, 자율교육, 미래교육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