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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거나 먹거나" 동물권 품은 베를린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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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거나 먹거나" 동물권 품은 베를린영화제

    다큐 '잡식가족의 딜레마' 공식 초청…육식에 관한 성찰 담아내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한 장면. (사진=시네마달 제공)

     

    동물권과 육식 산업의 현실에 관한 성찰을 섬세하게 그린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연출 황윤, 제작 스튜디오 두마·㈜시네마달)가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2011년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 이후 육식과의 절교를 선언한 황윤 감독과 그녀의 가족이 겪는 딜레마를 기록하고 있다.

    황 감독은 앞서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던 '작별'(2001)에 이어 '침묵의 숲'(2004), '어느 날 그 길에서'(2008)까지 '야생 3부작'을 완성했다.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자 황 감독은 카메라를 든다. 한 새끼 돼지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던 그는 예상치 못한 딜레마에 부딪히는데, 육식을 포기하지 않는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문제인식은 일상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렇게 돼지와 사랑에 빠지면서 더 이상 돈까스를 먹을 수 없게 된 황 감독과 육식파 남편 영준, 그 사이에 낀 아들 도영은 밥상을 앞에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초청한 베를린영화제 컬리너리 시네마 부문은 음식·환경과 관련한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59회), '파이널 레시피'(64회)에 이어 국내 작품으로는 세 번째 선정이다. 특히 이 영화는 먼저 초청된 작품들에 비해 규모가 적은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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