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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어울리며 행복을 찾는 21곳의 공간



책/학술

    나누고 어울리며 행복을 찾는 21곳의 공간

    신간 '나는 그곳에서 행복을 만납니다' 출간

     

    신간 '나는 그곳에서 행복을 만납니다'(꿈결)은 21개의 공간을 주제로, 서로 나누고 어울리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부 '나누다'는 공정과 공유를 경영이념으로 삼은 착한기업을 소개한다. 공정여행사 '공감만세'는 현지인의 삶을 보존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한다. 덕분에 고객들은 현지의 논밭을 일구고, 현지인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수업을 참관하기도 한다. 카페 '프롬나드'는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채용과 휴가를 보장해준다. 구성원의 행복이 커피 맛과 행복한 공간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정장 공유 서비스 '열린 옷장'은 기부받은 정장을 대여하고, 카쉐어링 기업 '쏘카'는 저렴한 비용에 자동차를 빌려주는 이웃들의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2부 '어울리다'는 타인과 어울리며 삶을 즐거움을 더하는 공간을 찾아간다. 가락본동 어린이집 '숲반'은 조기학습 관련 커리큘럼이 없다. 대신 아이들은 나물 뜯고 지렁이 만지면서 자연과 마음껏 호흡한다. 서울 성미산 마을에 자리한 '동네책방 개똥이네 책놀이터'에서 엄마들은 공동육아를 하고 아빠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아이들의 장난감을 만든다. 청소년들에게 각종 동아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은평구 청소년문화의 집 '신나는애프터센터'는 천국이나 다름없다. 운영 주체도 청소년이다. 또 장흥에 위치한 관광농원 '부부농원'은 부부만의 계산법에 따라 손님이 직접 뽑은 농산물을 후하게 거래한다.

    3부 '잇다'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간을 탐방한다. 상암DMC '영화창작공간', 해녀와 해남을 키우는 '한수풀해녀학교', 고려인 야학 '너머'가 그런 공간이다. 4부 '고집하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을 만난다. 100년 역사의 가마솥 공장 '안성주물', 나무의 성질을 그대로 살려 가구를 만드는 '가구장이 박홍구 공방', 잉크 한 병 값으로 고장난 만년필을 치료해주는 '만년필연구소', '수작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자전거 공방 '두부공' 등이다.

    "처음 이 책은 '줄 서는 집'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끼니 때마다 장사진을 이루는 맛집이 아니라 사람들이 번거로움과 기다림,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더 큰 행복과 만족을 얻어가는 곳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그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발견하고자 했다." <작가진의 글="">

    나는 그곳에서 행복을 만납니다 / 홍상만·주우미·박산하 지음 / 꿈결 / 296쪽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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