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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 필리핀' 순방 이틀째 일정



아시아/호주

    교황,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 필리핀' 순방 이틀째 일정

    필리핀에 도착하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15일(현지시간) 필리핀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틀째 '필리핀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마닐라 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교황이 16일 말라카낭 궁을 방문해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환담을 한 뒤 마닐라 성당과 쇼핑몰 등을 찾아 필리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교황은 전날 필리핀 마닐라 인근 도시 파사이의 한 공군 기지에 도착해 아키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료들과 가톨릭 성직자 일행의 영접을 받았다.

    필리핀 전역의 교회들은 이날 일제히 15분간 종을 울리며 교황의 방문을 환영했고, 약 80만 명의 인파가 거리로 나와 교황을 맞이했다.

    약 1억 명의 인구 중 80%가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은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다.

    교황이 필리핀을 방문한 것은 1995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이후 20년 만이다.

    17일에는 지난해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7,3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지역인 타클로반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방문 셋째 날인 18일에는 야외미사를 집전한다. 필리핀 교황방문준비위원회는 미사에 약 6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요한 바오로 2세의 미사 때 5백만 명이 몰렸던 것보다 더 많은 인파다.

    또 교황은 스리랑카 방문 때처럼 이슬람, 그리스정교회, 힌두교, 개신교, 유대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종교 간 화합과 관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은 4만 명의 병력을 동원해 교황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교황이 필리핀을 방문한 틈을 타 암살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보안 당국은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필리핀은 교황 방문기간 동안 교통혼잡과 가톨릭 신자의 편의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교황은 앞서, 스리랑카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는 여객기 안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과 이를 둘러싼 표현의 자유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교황은 "신의 이름으로 학살을 자행한 행위"라며 테러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다만,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며 "타인의 종교를 모독하거나 조롱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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