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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국립국악원장, "문턱 낮추고 품질 높일 것"



공연/전시

    김해숙 국립국악원장, "문턱 낮추고 품질 높일 것"

    전면적 사업 개편…제2의 개원 자신

    "문은 더 열고, 문턱은 낮추어 고품질의 공연을 제공하겠습니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은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올해 국립국악원은 제2의 개원을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15일 열린 국립국악원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김해숙 원장이 발언 중이다.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이 15일 오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원장이 밝힌 2015년도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유아를 유모차 음악회. 국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국립국악원이 공연장의 문턱을 낮춘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극 '솟아라 도깨비'와 '까막눈의 왕'을 어린이날과 여름방학에 맞춰 무대에 올리고, 연말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송년 공연 '한국판 브레멘 음악대'도 계획했다.

    김해숙 원장은 "어린이들은 미래에 우리 음악을 즐길 고객이기 때문에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특별히 신경 썼다"며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우리 음악 감성에 젖게 만들어 이들을 국악으로 끌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상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3월부터 12월까지 40주 동안 연속으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대중음악·클래식·재즈·연극·무용·문학 등 타 장르와 협업으로 꾸며지는 '금요 공감'의 한 장면.(정중동(Movement on Silence), 연주 : 거문고팩토리, 무용 모던테이블 / 국립국악원 제공)

     

    매주 수요일에는 전통춤의 명인과 젊은 무용가가 함께 선보이는 '수요춤전', 목요일엔 장르별 국악 명인들이 꾸미고 고품격 실내악 공연 '목요 풍류', 금요일엔 대중음악·클래식·재즈·연극·무용·문학 등 타 장르와 협업으로 꾸며지는 '금요 공감', 토요일엔 명사와 함께 음악과 삶을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토요정담' 공연을 펼친다.

    고품질 공연 개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국악기 고유의 음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 환경을 마련한다. 올해 하반기에 '우면당'을 전면 개보수해 국악기를 순수한 자연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국악 전문 콘서트홀로 새롭게 탄생시킨다.

    공연장 개선 외에도 자연 음향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악기 편성과 작곡법 등을 연구해 연내 학술대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승 공연 중심의 방향에서 문을 활짝 열어 젊은 국악인들의 창작국악에 대한 실험과 연주의 장도 적극 마련한다.

    특히 실력 있는 퓨전국악 단체들이 참여하는 축체 ;빛나는 불협화음'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서양악기가 협연하는 '현재로 온 산조'와 창작 국악의 산실로 마련하는 '실내악축제', 젊은 국악인들의 등용문이 될 정국 '대학국악축제' 등 젊은 국악인들을 위한 다양한 무대를 마련한다.

    김 원장은 "퓨전국악 등 '현재의 국악'을 국악원이 수용하면서 창작음악의 세계를 넓혀나갈 것"이라며 "음악을 만들어야 그것이 나중에 전통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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