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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앞에 납작 엎드리고 있는데…무시"



정치 일반

    "대통령 앞에 납작 엎드리고 있는데…무시"

    민심 이반되면 그처럼 무서운 게 없어

    - 국민들 앞에 대단히 볼썽 사나운 일 벌어져
    - 조직, 한번 기강 흐트러지면 계속 돌발 사고 터져
    - 청 행정관이 당대표를 공작 정치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게 암담한 현실
    - 본인이 올바르고 정정당당하면 사표 쓰지 말아야
    - 김 대표, 수평적 당청관계 만들겠다며 당선돼 뭐 하냐며 국민들 비판 받는데
    - 대통령 배출한 당대표 무시하는 판단 있는지 이해 안 돼
    - 청와대 인식 180도 달라져야
    - 당청 관계, 흉금 터놓고 믿고 일할 수 있어야
    - 당을 국정운영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으면 더 볼썽 사나운 일 보여줄 수밖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1월 14일 (수) 오후 6시 1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 정관용>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관련 문건 유출의 배후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다. 이런 얘기를 청와대 한 행정관이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죠.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바로 연결합니다. 김 의원, 나와 계시죠?

    ◆ 김성태> 네,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 정관용> 수첩으로 시작돼서 청와대 행정관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서로 진실게임 양상까지 펼쳐지는데 우선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성태> 국민들 앞에서 대단히 볼썽사나운 일이 또 벌어진 것이죠. 저는 청와대 사람들의 인식이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러니까 또 야당에 전당대회에 나가 있는 대표 최고후보도 '콩가루 청와대'라고 하고 또 우리 당 내에서도 수평적인 당청관계를 바라고 할 말 하겠다는 김무성 당 대표가 참…. 지금 이 모습이 과연 새누리당의 모습인가 이런 상당히 안타까운 심정을 이야기하는 그런 의원들도 많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왜 국민들 앞에 이렇게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계속 이렇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는지 저도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게 조직이라는 것은 한 번 기강이 흐트러지고 나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계속 이런 돌발적인 사고가 터지는 거예요.

    ◇ 정관용> 네. 그래서 지금 그렇게 해서 한 번 기강이 흐트러져서 계속 터져 나오는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신 거다, 이 말인가요?

    ◆ 김성태> 그렇습니다, 네.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음종환…. 이제는 뭐 사표를 냈으니까 전 행정관인데, 부인은 하고 있지만 이준석 비대위원은 들었다는 게 김무성 대표하고 유승민 의원을 이 문건파동의 배후로 지목했다는 건데, 만약 그게 정말 지목했다면 도대체 왜 그 배후로 지목했을까요?

    ◆ 김성태> 제가 아까도 '청와대 사람들의 인식이 큰 문제'라고, 이렇게 생각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대한민국의 집권당 공당, 새누리당의 당 대표에 대해서 당 대표가 할 일이 없으면 집에 가서 잠을 자지 말이야, 할 일이 없어서 그런 문건파동 외에 배후 조종을 할 수 있는 그런 한마디로 공작정치나 하는 사람으로 측근 당 대표를, 권부에 있는 행정관이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자체가 이것은 대단히 암담한 현실이에요.

    ◇ 정관용> 네.

    ◆ 김성태> 아니 지금 이 대명천지, 지금 이 세상에….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공당의 대표가 그런 대한민국 최고의 군부, 청와대의 문건을 유출해서 누구를 죽이고 살리고 그런 음해공작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정치 행위를 당 대표가 또 자기 원내대표 나서는 사람이 그렇게 했을 거다,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에요, 이거는….

    ◇ 정관용> 그러니까 그렇게 말이 안 되는데 '시간이 남으면 집에 가서 잠을 자지, 그런 일은 안 한다'까지 표현하셨는데 그런데 청와대의 그 행정관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면 왜 그런 생각을 했느냐고 보시는 거냐, 이거죠.

    ◆ 김성태> 본인이 그런 생각을 한 게 올바르고 정당하다면 사표 쓰지 말아야죠. 끝까지 술이 한잔 돼서 술 취해서 한 소리지만 '내 이야기는 정당하다' 이렇게 자기주장 해야죠. 그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저는 청와대 사람들의 인식이라는 게 비록 새누리당 김무성 당 대표가 대통령의 심기를 크게 건드린 상황이, 개헌 발언이 있었지만 곧바로 본인이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고 대통령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 정관용> 네.

    ◆ 김성태> 그렇게 해서 그걸 수습하고 공당의 대표가 체면 다 구겨지면서 자기가 우발적인 그런 입장과 표현에 대해서 이런 정중한 사과가 이루어지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청와대도 명색이 집권당 당 대표를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 줘야 하는데 며칠 있다가 또 수석이라는 사람이 입장을 발표하고.

    ◇ 정관용> 민정수석?

    ◆ 김성태> 또 얼마 전에 그러고 이번에는 행정관이 이렇게 나서고…. 근본적으로 저는 김무성 당 대표는 그렇게 어찌 보면 자기 지지자들이나 많은 우리 당원들, 국민들이 왜 그렇게 본인이 당신 말이야, 할 말 하고 '수평적인 당청관계, 집권당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 국민 앞에 보여 주겠다 하고 당 대표 되는 사람이 뭐하는 짓이냐' 이런 비판을 받으면서도 대통령 잘 모시려고 그러고 대통령 앞에 그렇게 납작 엎드리고 있는데 문제는 청와대 참모, 청와대 사람들은 '웃기고 있네'.

    ◇ 정관용> (웃음)

    ◆ 김성태> 한마디로 무슨 사건 터지고 일 터지면 이거는 당 대표를 갖다가 그렇게 음해하고 무시하는 그런…. 설사 대통령과 당 대표가 좀 불편하고 어려워지더라도 참모들이 대통령과 당대표가 가깝게 될 수 있도록 이렇게 진중한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지, 그게 진정한 참모의 노릇이지 어떻게 대통령을 배출한 당 대표를 갖다가 당을 무시하는 그런 판단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저는 전혀 이해가 안 돼요. 이런 가운데 어떻게 우리가 힘을 모아서 공무원 연금개혁하고 이 어그러진 경제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새로운 희망을 우리가 국민들한테 줄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한마디로 당에 대한 무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김성태>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사람들 인식, 180도 확 달라져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대통령은 어쨌든 이번 비선실세 논란 관련해서 거론됐던 어떤 사람도 교체하지 않겠다,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인적쇄신 없이도 인식 변화가 가능합니까? 청와대 사람들은?

    ◆ 김성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대통령 신년사에서 많은 평가와 판단이 있지 않습니까? 좀더 지난번 문건파동에 대해서도 이건 이렇든 저렇든 그냥 대통령께서 '부덕의 수치다. 앞으로 대통령 주변 특히 청와대 기강, 체계, 시스템 더욱더 면밀하게 점검하고 바로 잡겠다' 이렇게 우리가 다 그렇지만 '무모한 잘못된 내용을 가지고 국정운영에 이렇게 차질을 빚게 하는 국민적 혼란을 주어서는 안 된다, 우리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다 잘하자' 이렇게 됐으면 큰 문제가 없는 건데…. '전혀 나오지 말아야 될 그런 일들을 가지고 다들 마음 상한 결과다, 그러니 없던 걸로 하자' 이렇게 된 것은 좀 다들 불편해하지 않습니까? 저 자신도 그런 부분이 마음이 편치 않아요. 진정한 국민대통합을 통해서 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그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혁신과 개혁이 뒤따라야 되는데 이게 국민적 합의 속에서 그런 개혁과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겠냐 이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 김성태> 그런 게 좀 안타깝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첫 출발을 어떻게 다시 바로 잡아야 됩니까?

    ◆ 김성태> 저는 우리 당청관계가 정말 가슴 흉금을 터놓고 서로의 애로와 고충, 그런 가운데 진정한 파이팅이 이뤄질 수 있는, 서로 믿고 일할 수 있는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당청관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김무성 대표께서도…. 그런 당청관계 아니면 본인이 당 대표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 정관용> 그런 당청관계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김성태> 뭐 제가 조금 전에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청와대 계신 분들의 인식이 180도 확 바뀌어야 된다고. 대통령을 배출한 새누리당 당 대표는 한 몸이 되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분이 뜻을 모아서 일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당도 마찬가지고 청와대 참모들도 대통령 편하게 모셔주고 또 당 대표 존중해 주고 그렇게 손발 맞춰 우리 일합시다, 이런 생각을 가지셔야죠.

    ◇ 정관용> 그런 청와대의 180도 인식 전환을 계속 요구하고 계신데, 지금까지는 그렇게 전환된 인식이 전혀 안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거듭 여쭤보는 겁니다.

    ◆ 김성태> 그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이 이렇게 참 하기 어려운 얘기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저 같이 이런 이야기 하는 것도 쉽지 않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여당, 우리 새누리당을 국정운영의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하고 존중하지 않는다면 더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측면을 청와대가 크게 인식을 하고 또 뭔가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당청관계를 좀 정리해 주셨으면 하는 진정한 바람이 있습니다.

    ◇ 정관용> 국민 앞에 더욱 볼썽사나운 모습 나온다는 얘기는 당에서도 이제 청와대를 향해 공격한다, 이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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