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佛 테러 규명 열쇠' 쥔 부메디엔은 어디에?



중동/아프리카

    '佛 테러 규명 열쇠' 쥔 부메디엔은 어디에?

    부메디엔(왼쪽)과 쿨리발리 (사진=프랑스 경찰)

     

    프랑스 당국이 파리 연쇄 테러 사건 용의자 4명 중 유일한 여성 생존자인 '하야트 부메디엔'(26)을 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메디엔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미 시리아로 넘어갔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지난 7~9일 사흘간 프랑스에서 모두 17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프랑스를 충격에 몰아넣은 연쇄 테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사이드 쿠아치(34)·셰리프 쿠아치(32) 형제와 아메디 쿨리발리(32) 등 3명은 사살됐다.

    부메디엔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세네갈계 프랑스인 쿨리발리의 아내로 알제리계 프랑스 국적자다.

    부메디엔은 석궁과 소총 등 개인 화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을 받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부메디엔이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과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그녀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형제 중 동생인 셰리프 쿠아치의 아내 이자나 하미드와 지난해 500차례나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부메디엔이 이미 프랑스를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터키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부메디엔과 이름이 같고 비슷한 외모를 가진 여성이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와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걸어서 시리아로 건너갔다고 보도했다.

    1988년 가난한 알제리 이민자 가정에서 7남매 중 6째로 태어난 부메디엔은 6세 때 어머니를 잃었으며, 아버지는 생활고로 부메디엔을 사회복지시설에 맡겼다.

    그녀는 2009년 쿨리발리와 이슬람식 결혼식을 치른 뒤 극단주의에 가담했고 2010년에는 쿨리발리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가냘픈 용모의 이 20대 여성을 '가장 위험한 여성'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