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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흡수통일론 비난 계속…"연방제통일안 최선"



통일/북한

    北, 흡수통일론 비난 계속…"연방제통일안 최선"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남한의 흡수통일론을 비난하며 6·15공동선언에 기초한 연방제통일을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체제대결, 제도통일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역대로 남조선 당국자들이 추구해온 체제대결, 제도통일은 동족을 적으로 규정하고 상대방 체제를 붕괴시킬 범죄적 목적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과 남은 이미 6.15공동선언을 통해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점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연방제안은 가장 정당한 통일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을 외면하고 일방적인 체제대결, 제도통일에 매달리는 것은 민족공동의 통일헌장, 통일대강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우리민족 머리 위에 전쟁의 재난을 들씌우려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해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던 것도 남한의 흡수통일 정책 때문이라며 "체제대결이 종당에 우리 민족에게 가져다 줄 것은 핵전쟁의 재난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은 1980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제6차대회에서 남측에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연방제안)을 제안했다.

    남북은 2000년 제1차 정상회담 결과물인 6·15공동선언 제2항에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북한 지도부는 대남 경제적 열세와 국제적 고립으로 항상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12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정부의 통일정책이 북한을 흡수 통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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