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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 위기 ‘서울연극제’ 한숨 돌렸지만, 연극계 더 뭉쳤다



공연/전시

    무산 위기 ‘서울연극제’ 한숨 돌렸지만, 연극계 더 뭉쳤다

     

    사상 처음으로 공연장 대관에 탈락하면서 개최 무산 위기에 놓였던 ‘서울 연극제’가 가까스로 연극제를 진행하게 됐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서울연극협회(박장렬 회장) 측에 사과하는 동시에 연극제가 개최될 수 있도록 공연장 일부 대관을 허락했다.

    ◈ 한발 물러선 한국공연예술센터, 사과와 공연장 일부 대관 허용

    지난해 11월 14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권영빈 위원장) 산하 한국공연예술센터(유인화 센터장)는 2015년도 대관 심의에서 ‘서울연극제’를 탈락시켰다.

    올해로 36년 전통의 '서울연극제'는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옛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연례 공연예술 행사. 하지만 정기 대관공모 선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탈락했다

    연극인들은 이에 항의하는 ‘서울연극제지키기 시민운동본부’를 꾸리고 사과와 함께 대책을 요구했지만, 아무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서울연극협회는 한 달 뒤인 12월 12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한국공연예술센터를 형사 고발했다

    그러자 지난달 31일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서울연극협회에 공문을 보냈다. 사과와 함께 일부 공연장 대관을 허용한 것.

    한국공연예술센터가 보유한 극장 중 2개 극장(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소극장)의 대관을 허용했고, 무산 위기에 놓였던 서울연극제는 가까스로 열릴 수 있게 됐다.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는 오는 4월 4일 마로니에 야외공연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세종 M씨어터, 아트센터 K 세모극장, 대학로 자유극장,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식참가작 공연이 이루어진다.

    또 예술공간 서울, 예술공간 오르다, 예술공간 SM에서 미래야 솟아라 및 해외초청작 등이 공연되고, 폐막식은 5월 10일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아직 끝나지 않았다…범 연극인 모임 발족

    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 한발 물러서고, 서울연극협회가 이를 수용하면서 사태는 일단 봉합됐다.

    하지만 여전히 연극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직시해 올해 1일부터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조직을 발족하기로 했다.

    한국연극협회, 한국연극배우협회, 한국희곡작가협회 등 10여 연극계 대표 단체장들이 공동위원장으로 나서 ‘한국연극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 발족하기로 한 것.

    이들은 앞으로 연극계 중요 이슈와 사안들에 공동의 목소리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진행한 형사고소 건도 취하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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