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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에어아시아기 기장의 딸, "아버지를 비난하지 말라" 호소



아시아/호주

    실종 에어아시아기 기장의 딸, "아버지를 비난하지 말라" 호소

    사고기 기장과 딸 (사진=안젤라 라나스티아니스 페이스북)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기(QZ8501편) 기장 이리얀토의 딸이 아버지를 비난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딸 안젤라 라나스티아니스(22)는 현지의 한 TV방송에 출연해 "아버지는 희생자일 뿐이며, 아직 (시신조차) 발견되지도 않았다. 우리 가족은 지금 슬픔에 빠져 있다"며 아버지를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딸로서 나는 그것(비난)을 받아들일 수 없다. 어느 기장이라도 승객들에게 해를 입히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딸의 호소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에어아시아기가 운항규정을 위반한 데다 사고기 조종사가 공항을 이륙하기 전에 (해당노선의) 공식 일기예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힌 뒤 나왔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실종기가 사고 당일 운항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운항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승객 부족을 이유로 기존에 매일 운항하던 수라바야∼싱가포르 노선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주 4일로 축소하도록 했지만 에어아시아측이 이를 어기고 허가 없이 운항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에어아시아의 해당 노선 운항을 2일부터 중지시켰다.

    5일로 사고 9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모두 162명의 에어아시아기 탑승객 중 현재까지 34구의 시신만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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