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 머피의 지젤 티저 이미지.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Back to the basics!(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이 2015년 모토를 ‘Back to the basics!(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로 정하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았던 영광을 뒤로 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미이다.
지난 30년간 소개해 온 클래식 발레 레퍼토리로 ‘발레의 정통성과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한편, 실험적인 시도의 대형 신작과 미래의 어린이 관객을 개발하는 소형 프로젝트 발레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현재 작품 5개가 확정됐고, 이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6월 예정된 '그램머피의 지젤'이다.
지난해 문훈숙 단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작'에 대한 언급을 간혹 해왔고, 과연 어떤 작품이 무대에 오를 것인가 기대를 모아왔다.
'지젤'은 이미 유명할 대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유니버설발레단의 이번 작품은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된 공연이다.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2009) 안무로 유명한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그램 머피(64)가 유니버설발레단을 위해 만든 지젤이다.
이밖에 ▲멀티플리시티 ▲라 바야데르 ▲발레춘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 멀리플리시티 / 3월 19~22일 / LG아트센터3월에 있을 시즌 오프닝 무대는 세계적 거장 나초 두아토의 <멀티플리시티>이다.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바흐가 10년간 머물며 예술의 꽃을 피웠던 독일 바이마르 시와 스페인 국립무용단이 1999년에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해 한국 발레단 최초로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하여 삶과 죽음에 대한 경건한 메시지로 당시 세월호로 인한 국민적 아픔을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직접 내한해 “춤과 음악은 영혼을 치유하는 음식”과도 같다며 한국 관객들을 위로했었다.
관객의 앙코르 요청으로 시즌 오프닝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2. 그램 머피의 지젤 / 6월 15~18일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그램 머피의 지젤>은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이 미래지향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제작하는 세계 초연작이다.
영화 <마오의 라스트댄서> 안무를 맡았던 호주 안무가 그램머피에게 의뢰해 호주 제작스태프와 유니버설발레단 스태프들이 협력해 제작한다.
기존의 로맨틱 발레 <지젤>의 스토리를 따라가지만 전 곡이 새로 작곡되는 음악을 비롯해 무대, 의상, 안무 등이 기존 <지젤>과는 완전히 다른, 상상 그 이상의 새로운 지젤이 탄생 될 예정이다.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에 다이애나 비, 찰스 왕자, 숨겨진 연인 카밀라의 삼각관계를 과감히 입혔던 그램 머피의 작품이라, <지젤>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 더욱 궁금중을 자아낸다
3. 라 바야데르 / 10월 27일 ~ 11월 1일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역작 <라 바데야르>가 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인도의 무희라는 뜻의 라 바데야르는 화려한 무대미술, 150여 명의 출연진, 400여 벌의 의상 등으로 초대형 블록버스터 발레로 손꼽힌다.
전반부의 화려함도 압권이지만 최고의 명장면은 단연 3막 ‘망령들의 왕국’이다.
한 리뷰에서 ‘64개의 토슈즈가 빗방울처럼 톰방거리는…’ 으로 표현했듯이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유니버설발레단 군무의 위력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4. 호두까기 인형 / 12월 18~31일 / 유니버설아트센터12월엔 단연 호두까기 인형이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1986년 국내 초연 후 29년간 700여 회 공연, 71만 관객 달성이라는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
1막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눈의 나라, 2막 환상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세계 각국의 춤, 장미꽃 왈츠, 사탕요정과 왕자의 2인무가 화려하다.
5. 발레 춘향 / 4월 16~17일 오만 로열오페라하우스 / 9월 23~30일 일본 도쿄, 나고야 등2014년 개정된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글로벌 창작품 <발레 춘향>은 벌써부터 해외 러브콜이 활발하다.
4월에는 오만 로열 오페라하우스의 초청으로 중동에 진출하며, 9월에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일본에 초청되어 도쿄, 나고야, 고베 등 주요 도시를 투어한다발레>호두까기>라>지젤>백조의>지젤>지젤>마오의>그램>멀티플리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