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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소식에 '핑거스미스' '허삼관 매혈기' 판매량 '쑥'

영화 개봉 소식에 '핑거스미스' '허삼관 매혈기' 판매량 '쑥'

 

2014년 출판시장의 화두는 '미디어셀러'였다. 2015년에도 미디어셀러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의 외국 원작소설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바바라 오코너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는 개봉 소식이 전해진 몇 달 전부터 판매량이 2.4~33배 늘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지난 11월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진 직후 직전 1년간 월 평균 65권 판매되던 것이 310권으로 4.7배 올랐다. '핑거스미스'는 지난 9월 박찬욱 감독이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아가씨'를 제작한다는 발표가 있은 뒤 평균 4.75권 판매되던 것이 158권으로 33배 올랐다. 또 내년초 개봉하는 '허삼관 매혈기'는 월평균 판매량이 2.4배(241.8권->581권) 증가했다.

세 작품은 외국 원작소설을 국내감독이 한국영화로 재해석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12월 31일 개봉했고, '허삼관 매혈기'와 '아가씨'는 각각 내년 1월 15일과 내년 중 개봉한다.

교보문고 이수현 브랜드관리팀장은 "국내 감독이 만든 영화를 통해 숨겨진 양서가 빛을 보게 됐다"며 "영화가 개봉되면 원작소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영화 흥행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 책을 찾는 독자의 연령대와 성별은 다양하다. 성장소설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부모세대인 40대가 50%를 차지했고, '핑거스미스'는 20~30대 여성이 65%를 넘었다. '허삼관 매혈기'는 20~40대가 고르게 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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