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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機 수색 재개…한국도 군 초계기 파견 추진



아시아/호주

    에어아시아機 수색 재개…한국도 군 초계기 파견 추진

    에어버스 320기종 (사진=airbus.com/자료사진)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에어버스 320-200)에 대한 수색 작업이 29일(현지시간) 아침 재개됐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해역 인근 국가들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수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은 "선박 7척과 헬기 2기를 투입해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바해 벨리퉁섬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도 군함 3척과 C-130 수송기를 지원했고, 싱가포르 역시 해군 함정 2척과 C-130 수송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도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총영사와 직원 2명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으로 급파한데 이어, 초계함을 지원하는 등 수색작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과 호주, 인도, 영국 등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색 작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객기는 28일 5시 35분에 인도네시아 동부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 30분쯤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여객기가 이륙한 지 약 42분 후 6시 17분쯤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다.

    여객기가 구조요청이나 긴급상황을 알리는 교신 없이 연락이 두절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먼저 12~1월에 인도네시아가 우기로 접어들면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점과 교신이 두절되기 직전에 여객기가 짙은 구름을 피하기 위해 고도를 3만 2천 피트 상공에서 3만 8천 피트로 고도를 높이겠다고 관제탑에 알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악천후로 인한 추락사고일 가능성이 높다.

    또 악화된 기상조건에서 조종사의 판단 실수나 운항 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에어아시아는 "기장은 6,100시간, 부조종사는 2,275시간의 운항시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숙련된 조종사들"이라고 밝혔다.

    비행기 기기 결함 가능성도 있다. 2008년 9월에 인도된 이 여객기는 지난달 16일 정비확인을 마치긴 했지만, 6년 동안 1만 3,600회의 비행을 해오면서 항공기의 금속피로(metal fatigue)가 생겨 항공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탑승객 162명 중 3명은 박성범(37)·이경화(34) 씨 부부와 생후 11개월 된 딸 유나 양 등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 말랑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비자연장을 위해 싱가포르 방문 길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탑승자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인(155명)이었으며, 싱가포르와 프랑스, 말레이시아, 영국 국적자도 각각 1명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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