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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인터뷰' 상영 원색 비난.."원자력 해킹 관련 南 모략"(종합)



통일/북한

    北, 美 '인터뷰' 상영 원색 비난.."원자력 해킹 관련 南 모략"(종합)

    미국 영화 인터뷰의 한 장면(사진=자료)

     

    북한 김정은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상영이 강행되고 북한 인터넷이 연 닷세째 불통되자 미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27일 대변인 담화에서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은 자신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보수세력들이 성탄절에 영화 상영을 강행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담화는 오바마 대통령을 '열대수림 속에서 서식하는 원숭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자신에 대한 테러를 줄거리로 한 영화를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표현의 자유를 떠들며 환영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의 (공격) 대상은 한갓 개별적 회사들이 아니라 미 제국주의의 날강도 무리들"이라며 "해킹공격자가 우리라고 계속 강변하려면 지금이라도 반드시 그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고 다시 요구했다.

    담화는 "현실적으로 덩치 큰 미국이 마치 코흘리개들의 술래잡기 놀음이나 하듯 우리 공화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의 인터넷 가동에 훼방을 놀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이미 누구한테 얻어맞고 하늘에 주먹질하는 식으로 놀아대지 말라고 경고한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군대와 인민이 가장 신성시하고 목숨보다 귀중히 여기는 것이 최고 존엄"이라며 "미국이 계속 날강도적인 전횡에 매달린다면 미국의 정사가 구제불능의 심대한 치명타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27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자료 유출 사건에 대한 북한 연계설은 남한 정부의 모략이라고 비난했다.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에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을 공화국과 연결시키려 발악하는 것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같은 모략 소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넷에 공개된 원전 도면은 미국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면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면 미국의 검은 마수가 들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이 지난 23일 부터 연 닷세째 접속 불량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오전까지 접속이 불량했으나, 오후부터 정상 접속되고 있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전에 접속이 가능했지만, 오후부터 다시 접속 불량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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