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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족 안에서 경험하는 상처가 더 아플까



책/학술

    왜 가족 안에서 경험하는 상처가 더 아플까

    신간 '가족의 발견'

     

    책 '가족의 두 얼굴'로 알려진 최경현 한세대학교 상담대학원 가족상담학과 교수(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장)가 두 번째 가족 이야기 '가족의 발견'을 펴냈다.

    저자는 남편에게 불같이 화를 내야 마음이 안정되는 아내, 10년 동안 방에만 갇혀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한 남자, 이혼하며 시댁에 아들을 두고 온 죄책감으로 눈이 멀어 가는 여성,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겪었던 심장 통증을 자신이 겪고 있는 남성 등 가족 안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저자가 가족심리치유 전문가의 길을 걷는 데는 어린시절 가족으로 인해 겪은 아픔이 영향을 미쳤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실직 때문에 친했던 친구에게 절교를 당했어요. '우리 엄마가 너하고 놀지 말래! 이제 우리 집에 놀러 오면 안 된대!' 친구의 한 마디가 오랜 세월 큰 상처로 남았죠."

    독일 본대학교에서 가족상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유학 시절 독기 어린 공부는 가난이라는 수치를 내 가족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상담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가족의 상처에 대해 연구할 수 있게 한 힘이 그때의 경험"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왜 우리는 가족에게 상처받고 힘들어하는지,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우리에게 어떤 고통을 주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이상 가족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와 가족을 보듬을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제시한다.

    가족의 발견 / 글 최광현 그림 윤나리 / 부키 / 288쪽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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