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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쿼바디스' 1만 관객 돌파…매출액 3천만 원 기부



영화

    다큐 '쿼바디스' 1만 관객 돌파…매출액 3천만 원 기부

    기부금 악성 부채 탕감 운동에 쓰여…"한국교회 악순환 끊자"

     

    한국 대형교회를 향해 날리는 돌직구 다큐멘터리 '쿼바디스'(제작 단유필름)가 1만 관객을 돌파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개봉한 쿼바디스는 전날 전국 14개 스크린에 걸려 20회 상영돼, 432명의 관객을 보태며 누적관객수 1만 31명을 기록했다.

    쿼바디스는 다큐멘터리 '트루맛쇼' 'MB의 추억'을 연출한 김재환 감독의 신작이다. 성공회대 탁현민 겸임교수는 이 영화를 두고 "무너져가는 한국 기독교에 내려진 마지막 축복"이라고 평했다.

    이 영화는 "교회는 점점 커졌고, 예수는 점점 작아졌다. 아버지 목사가 교회의 주인이고, 아들 목사가 다음 주인이다. 다들 탐욕에 미쳐버렸지만 교회에는 침묵만 흐를 뿐"이라고 꼬집는다.

    이어 "지금 한국 교회는 누구의 가슴도 뛰게 하지 못한다. 교회가 예수를 따르는 이들의 모임이라면 이제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감독은 관객 1만 명 돌파로 얻은 매출액 3000만 원을 전액 기독교 사회운동단체인 '희년함께'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쿼바디스-부채탕감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판 '롤링 주빌리 운동'(10년 이상 장기 연체 채권을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빚을 탕감해 주는 것)과 채무자 상담·교육으로 이뤄진다.

    김 감독은 "1만 명이 넘으면 기부한다고 했는데 안 넘으면 어떻게 할지 미처 생각을 못했다"며 "제발 1만 명만 넘겨달라고 정말 열심히 기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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