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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건 특검? 시끄럽기만" VS "국민 63%가 원해"



국회/정당

    "靑 문건 특검? 시끄럽기만" VS "국민 63%가 원해"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
    -문건 내용 사실무근, 루머만 증폭
    -청와대 기강해이 '관련자 책임져야'
    -특검? 수사결과 지켜보고 논의해야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
    -문건 거짓이란 새누리 예단 부적절
    -靑, 문건유출 알고도 8개월 수수방관
    -특검? 당론은 아니지만 여론은 원해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는 청와대 비선 의혹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한때 고성과 삿대질이 난무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는 여야 의원을 다시 연결해서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 질의에 나섰던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재홍의 뉴스쇼 전체듣기]

    ◆ 김태흠> 네. 김태흠입니다.

    ◇ 박재홍> 어제 긴급현안질의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해서 '삼인성호'라는 비유를 하셨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 김태흠> 춘추전국시대 한비자의 내저설에 나오는 고사성어인데요. 세 사람이 모이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근거 없는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믿게 된다는 뜻이죠. 지금 청와대 문건유출, 이 부분을 보면 정보라든가 지라시, 풍문 이런 부분들을 확인이나 아니면 확인과정 속에서 증거도 없이 문서가 작성이 된 걸로 드러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서가 만들어지고 또 이런 문서가 유출이 되면서 지금 마치 커다란 국정농단이 있었고, 권력개입이 있는 것처럼 자꾸 SNS상을 타고 루머라든가 유언비어가 빛과 같은 속도로 변해서 어떻게 보면 국가 전체가 지금 혼란스럽고 시끄럽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런데 문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인데, 이게 단순 지라시인지는 아직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태흠> 아니죠. 지금 수사 중에서 누가 문건을 만들었고, 문건 유출이 어떻게 됐느냐 이런 부분들만 지금 흘러나오지 확인들을 하면서, 이 문서가 정보지 수준에서 풍문 이런 부분으로 만들었다라고 하는 부분은 드러났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어디서 모였다 하는 확인, 무슨 모임이 있다 이런 것도 확인이 안 됐고 또 증거도 없는 걸로, 또 확인도 해 보지 않은 걸로 드러났지 않습니까, 이미.

    ◇ 박재홍> 그래도 검찰 수사를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문건유출을 막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청와대 내부 기강에도 문제가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태흠> 그렇죠. 어제 제가 발언은 안 했지만 발언 준비 내용에 그런 내용들이 있었는데요. 지금 청와대에서 비판을 받아야 되는 것은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들을 보면 그러한 문서를 만든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사실이나 아니면 증거 같은 경우도 확보하지 않고 문서를 만든 그런 사람을 밑의 직원으로 썼다는 인사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과 책임을 받아야 되는 거고. 또 하나는 청와대에서 문서가 유출이 됐다라는 부분에서는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반드시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제가 얘기하는 부분은 그 문건내용 있지 않습니까. 내용이 국정농단이라고 하고, 또 이 부분이 그 비선의 권력개입이라고 야당에서 확인도 안 된 부분을 주장을 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거고 문제가 있다라는 거죠.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 박재홍> 그러면 책임자가 분명 있을 테고, 말씀하신 인사 문제라든지 공직기강 문제가 있기 때문에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하는 상황 아닐까요?

    ◆ 김태흠> 그렇죠. 수사라든가 모든 부분이 실체가 다 드러나고, 모든 부분이 끝난 다음에는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저는 봅니다.

    ◇ 박재홍> 어떤 인물들이 가장 책임이 크다고 보시나요?

    ◆ 김태흠>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누가 책임이 제일 크다 안 크다를 먼저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모든 부분이 조사가 매듭되면 그에 따라서 책임의 경중을 가려야 되겠죠.

    ◇ 박재홍> 그런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의원님은 사실이 아닌 지라시라고 주장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김태흠> 그런 부분들은 이미 다 드러났지 않습니까. 지금 그 사람들이 그 모임을 가졌고 또 그 사람들이 비선라인들이 권력개입을 했다 라는 부분들이 드러난 거 하나라도 있습니까? 여태까지 조사를 했는데? 있으면 저한테 얘기를 한번 해 봐주십시오.

    ◇ 박재홍> 한편 어제 박범계 의원이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서를 폭로를 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세계일보에 청와대 문건이 3번 걸쳐 유출이 됐고, 만약 언론에 보도되면 청와대에 국민 비난이 집중될 수 있으니 대처하라, 이런 내용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박 의원 말은 정호성 비서관이 이 경위서를 받고도 묵살했기 때문에 결국 현재의 논란이 있는 것이다, 이런 주장인데요?

    ◆ 김태흠> 어제 박범계 의원이 한 얘기는 새로운 것도 아니고요. 이미 다 어느 정도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입니다. 오 모 행정관이라는 사람이 그런 부분들을 정호성 비서관한테 얘기를 했다는 얘기인데요. 그것은 박관천하고 조응천하고, 문서가 그 내부에서 일단 나간 거 아닙니까. 정확히 누가 나갔느냐, 이것은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 거고.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자기들 내부에서 내보내고 난 다음에 이런 부분들이 있다 해서 보고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나오는 얘기는 정호성이 묵살하고 한 것이 아니고 정호성 비서관은 절차라든가 아니면 이런 걸 밟으라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청와대 감찰 결과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조응천 비서관은 감찰 결과도 조작이다,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태흠> 그러니까 감찰 결과가 아니고요. 감찰을 했는데 이게 무슨 보고하고 관계가 있겠습니까. 지금 이런 부분들이, 이런 문서가 나갔고 사진도 100장 가지고 이런 부분들 갖고 정호성 비서관한테 오 모 행정관이 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 같은 경우를 절차나 아니면 체계를 밟아서 보고를 해라 라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결국 검찰 수사는 기다려봐야 한다는 말씀인데. 수사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도 많습니다. 최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있고, 야당은 특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검찰 내부에서도 그런 얘기가나오고 있고. 어떻게 보시나요?

    ◆ 김태흠> 검찰 내부에서 나왔다는 증거 있습니까. 검찰 내부에서 혹시나 나왔으면 검찰 내에 한두 사람의 개인의 사견이지, 이 부분을 검찰 내부에서 크게 필요하다 이렇게 나오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지금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그리고 또 국민들이 전체가 납득을 못할 때 저는 특검을 해야 한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이 사건이 터졌을 때 문건내용이 사실이냐 아니냐, 그래서 비선라인들이 권력개입을 하고 국정농단을 했느냐 안 했느냐 이런 부분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지금 거의 드러나지 않는 그런 상황이고. 지라시 수준의 짜깁기한 부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 가지고 지금 미진하면 모를까, 특검하자고 하고. 우리나라에서 특검을 11번인가 했어요. 그런데 한번도 특검에서 제대로 나온 게 없어요, 시끄럽기만 했죠.

    ◇ 박재홍> 그러면 특검 필요없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태흠> 필요없다라는 것보다도 차분히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볼 때고요, 지금은. 그다음에 미진하면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소속이죠. 박수현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수현> 네, 안녕하세요. 박수현입니다.

    ◇ 박재홍> 앞서 김태흠 의원이 이번 문건 논란에 대해서 ‘삼인성호다.’ 이런 비유를 했는데요. 거짓말도 여러 번 하면 진짜처럼 들린다는 입장이세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수현> 어제 국회 현안 질의에서 김태흠 의원님께서 그 말씀 하신 것을 저도 들었거든요. 그런데 좀 적절하지 못한 비유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게 3명이라고 하는 그 고사성어에 보면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 ‘삼인행 필유아사’ 란 고사성어도 있어요. 논어에 나오는 말인데요. 3명이 길을 가면 그 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이런 말도 있고요.

    그런데 저는 김태흠 의원님이나 새누리당 의원님들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 국민과 야당에게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김태흠 의원님께서 어제 삼인성호를 말씀하시면서 고양이를 호랑이로, 멸치를 고래로도 만든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던데요. 이것이 고양이인지 호랑이인지, 멸치인지 고래인지 새누리당에서 이걸 어떻게 압니까? 왜 그걸 예단하시죠?

    어제 현안 질문에서도 제가 들어보니까요. 김태흠 의원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이번 사건은 청와대 내에서 소외됐거나 반감을 가진 일부 세력이 지라시 정보를 짜깁기해 보고서를 만들고 유출시킨 단순 문서 유출사건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요. 어떻게 그렇게 단정을 하십니까?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하시면서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잖아요. 그렇죠? 그러면서 그런 것을 그쪽은 그렇게 단정을 하면서 우리보고 그냥 말하지 마라, 지켜봐라, 정쟁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잘못된 태도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박재홍> 하지만 여당에서는 반대로 수사도 끝나기 전에 야당이 낭설을 뿌리면서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이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 박수현> 그런데 그건 전혀 잘못된 말씀이고요. 사회자님이 아시다시피 저희 야당,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이것과 관련해서 어떤 것을 먼저 폭로하거나 터뜨리거나 한 적이 없어요. 기억해보시죠. 이것은 언론이 지금 계속 앞서가고 있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우리가 나서게 되면 새누리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것을 정치공세다, 정쟁이다 라고 하는 그런 프레임으로 물타기를 하고 나올 것이기 때문에요.

    저희는 오히려 신중한 스탠스를 가지고 가고 있고요. 언론을 따라가고 있을 뿐입니다. 왜 그러냐면 저희가 그런 정쟁의 잣대에 휘말려서 본질에 접근도 하지 못하고 물타기로 끝나버릴 그럴 가능성을 여러 번 봐왔고,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요. 저희가 지금 앞서서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어떻게 저희가 이것에 대해서 정쟁을 일으키고 사회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입니까?

    ◇ 박재홍> 의원님, 그런데 어제 박범계 의원이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서를 폭로하지 않았습니까?

    ◆ 박수현>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청와대가 이 문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문건 유출 경위서는 허위다, 이런 입장인데요.

    ◆ 박수현>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인터뷰를 위해서 박범계 의원과 아침에 통화도 했고요. 그리고 어제 박범계 의원의 말에 의하면, 청와대가 이것이 박범계 의원이 어제 이야기한 대로 정호성 비서관에게 전달됐던 그 문건과 일치한다는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하고요. 그래서 적어도 저희가 이야기하는 건 이 유출 경위서의 녹취록이 깔려 있고 또 박지만 문건에 관한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출처가 분명하기 때문에 조사가 가능했고요.

    적어도 세계일보만큼은 조사가 가능했고요. 이런 파동을 안 만들 수 있었는데 왜 그런 것을 오늘 언론이 보도한 대로 8개월이나 수수방관하면서 무대책한 청와대, 이것이 책임이지 이런 것들이 흘러나와서 말이 되고 있을 때 야당이 국민적 의혹을 밝혀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인란 말입니까.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약 55% 정도가 정윤회 문건이 사실일 가능성이 많다고 그렇게 조사가 되고 있고요. 또 김태흠 의원이 금방 특검에 대해서 말씀하시던데 말씀 잘하셨습니다. 김태흠 의원께서 이것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면 특검을 해야 된다고 말씀하시던데요. 지금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고 벌써 이 단계에서 말씀하신 국민이 63.5%입니다.

    ◇ 박재홍> 네.

    ◆ 박수현> 그렇게 되면 뭔가 검찰 수사가 미진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저희가 이야기한 대로 대통령께서 검찰에게 분명 가이드라인을 주신 것, 그것이 지금 짜맞추기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 것, 그다음 최 모 경위와 한 모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 이런 모든 것들이 보면 검찰의 부실수사를 국민들께서 다 알고 계시는 상황으로 봐야 합니다.

    ◇ 박재홍> 부실하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하다 이런 입장이신데요.

    ◆ 박수현> 네. 저희는 애초부터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데 동의했습니다. 다만 그것이 검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부실하다는 판단이 들 때 국정조사나 특검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거든요. 분명하게요. 그러나 어제 저희 당의 박주선 의원이 현안 질문에서 특검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셨지만 아직까지 저희가 진상조사단의 입장이나 당론으로 특검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 박재홍> 아직까지 주장하는 단계는 아니시고 필요하면 하자, 이런 말씀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수현> 감사합니다.

    ◇ 박재홍>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수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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