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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인질극, '왜 하필이면 호주에서?'



아시아/호주

    시드니 인질극, '왜 하필이면 호주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현장 인근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호주 시드니 중심가에서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해 20여명의 손님과 종업원을 인질로 붙잡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IS테러가 왜 하필 호주에서 발생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토니 애벗 호주 총리의 강경한 대테러정책을 꼽을 수 있다. 호주는 최초로 IS공습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 애벗 총리는 지난 10월 IS 격퇴 공습 작전에 참여하도록 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후 F/A-18F 슈퍼호넷 전투기 등이 동원대 이라크 내 IS 시설물들을 파괴했다.

    이에 대해 IS는 자신들의 기관지 '다비크'를 통해 IS 지지자들이 테러 공격을 감행해야 할 5개 국가 중 하나로 호주를 꼽은 바 있다. 나머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이다.

    또 호주가 IS 대원의 주요 공급지인 점도 이번 사건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있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활동한 적이 있거나 활동 중인 자국의 IS 대원은 100명여에 이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대부분 국가들은 이라크나 시리아에서 테러조직과 함께 활동한 자국민이 국내로 돌아와 테러를 벌일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왔다.

    실제 지난 5월에는 IS 대원 출신으로 알려진 프랑스인 메흐디 네무슈가 벨기에 브뤼셀 유대박물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졌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10월에 자진해서 호주로 떠난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사실상 그들의 귀국을 막은 바 있다.

    호주 의회도 지난 1일 테러를 막기 위해 호주안전정보기구(ASIO)에 대테러 작전과 관련한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켰다.

    조지 브랜디스 호주 법무부 장관은 "20명 정도의 호주인 IS 대원이 사망했고 아직도 70명의 호주인이 IS에 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가 아직까지 IS와 연계된 테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인질범이 IS 깃발을 자신에게 가져올 것을 요구한 점으로 미뤄, IS 추종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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