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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 부정은 터무니없는 자기기만"



국제일반

    "일본의 역사 부정은 터무니없는 자기기만"

    • 2014-12-13 10:14

     

    미국 서부지역의 유력 일간지 LA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최근 일본의 역사 왜곡 사례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지른 전쟁범죄 중에서 가장 경악스러운 일본군 위안부 범죄가 역사적 사실로 엄존하고 있는데도, 일본 극우세력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역사에서 지워버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본 극우세력의 이 같은 작태는 지독한 자기기만이자 터무니없는 허튼수작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범죄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세력의 준동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根康弘) 전 총리가 이끄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1978년 비망록을 통해 자신이 해군 중위로 복무했던 1942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직접 위안소를 설치한 사실을 스스로 밝혔음에도, 이제 와서 이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일본 극우세력은 지난 8월 초 아사히신문의 `요시다 증언' 오보 인정 파문을 빌미삼아 1996년 펴낸 유엔 인권위원회 `쿠마라스와미 보고서' 철회까지 요구하면서 국제적 스캔들로 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강한 지탄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신문은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 왜곡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핵심에 있다면서 그는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일본의 재무장화를 꾀하고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나 아베 총리가 자신의 야심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부정은 오히려 국제사회로부터 냉소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국가 지도자는 국민과 세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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