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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와일드 카드 탄생?' 美 · 日 제도의 혼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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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식 와일드 카드 탄생?' 美 · 日 제도의 혼합형

    '내년 이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구?' 한국야구위원회가 내년 정규리그 4, 5위 팀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확정했다. 사진은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한국 프로야구도 미국 메이저리그(MLB)처럼 와일드 카드 제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일본 프로야구의 방식도 곁들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전 9시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2014년 제 4차 이사회를 열고 포스트시즌 경기 방식 변경과 차기 사무총장 선임에 관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여기서 정규리그 승률 4, 5위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완전히 확정했다. 당초 지난 7월 간담회에서는 4, 5위 팀의 승차가 1.5경기 이내일 경우로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제한했다. 그러나 이날은 승차에 관계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다만 4위 팀에는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4위는 1승을 먼저 안고 2경기를 치러 1승 혹은 1무승부만 해도 3위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팀은 두 경기 모두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여기에 경기 장소도 4위의 홈 구장으로 이동일 없이 치러진다.

    MLB처럼 와일드 카드 결정전이 생기되 상당 부분 일본 방식도 가미한 것이다. MLB는 양대 리그 3개 지구 1위 팀 외에 승률 1, 2위 팀이 와일드 카드 결정전 1경기를 치러 디비전시리즈에 나선다.

    일본은 클라이막스 시리즈(CS) 등 포스트시즌에서 상위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한다. 오승환(32)의 한신도 센트럴리그 2위를 차지한 뒤 3위 히로시마와 리그 CS 퍼스트스테이지에서 1승을 안았고, 리그 1위 요미우리와 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반대로 1승을 주고 시작했다.

    한국식 '와일드 카드'는 미국과 일본 방식을 적절하게 혼합한 형식인 셈이다. 내년부터 한국 프로야구는 신생팀 kt의 가세로 10구단 체제가 가동된다. 절반인 5위까지는 포스트시즌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다만 우승으로 향하는 길은 더 좁아졌다. 4위는 기존 가을야구보다 1~2경기를 더 치러야 하고, 5위는 4위 와일드 카드, 3위와 준플레이오프, 2위와 플레이오프, 1위와 한국시리즈까지 4번의 도장깨기를 해야 한다. 그만큼 확률이 떨어진다. 4위 역시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14대 사무총장에 양해영 현 총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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