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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당사자들 3자 대면 후 귀가



법조

    '정윤회 문건' 당사자들 3자 대면 후 귀가

    정윤회 문건의 작성자이자 유출자로 의심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이 4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잠시 인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관천 경정과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이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9일 새벽 귀가했다.

    '정윤회 문건' 내용의 진위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수봉 부장검사)는 이날 이른바 십상시 회동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세명을 소환해 대질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2시 2분쯤 제일 먼저 청사를 빠져나온 박 전 청장은 '거짓제보를 한 것인가', '박 경정에게 이야기 한 것이 무엇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박 전 청장은 취재진들을 뿌리치고 청사 밖으로 급히 나가는 과정에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이내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뒤이어 나온 김춘식 행정관은 "곧 검찰에서 사실대로 다 밝힐 것"이라며 "오늘 진술에서도 사실 부분이 나오지 않았나 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문건 내용의 출처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연히 허위다. 애초부터"라며 "실체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전 청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여기 와서, 청와대에 오고난 뒤 알게 됐다. 대학 선후배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관천 경정은 '비밀회동의 허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고 검찰이 수사 중이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문건 내용의 허위 여부', '김 행정관과의 만남'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만 짧게 답했다.

    검찰은 이날 대질심문에서 십상시 모임과 관련한 정보출처를 집중 추궁했고 박 경정과 박 전청장, 김 행정관의 진술이 서로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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