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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 긴 잠에서 깨어났다



IT/과학

    최초의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 긴 잠에서 깨어났다

    8년간의 우주 비행 끝에 명왕성 탐사 시작

    우주선 뉴 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접근한 모습을 그린 개념도 (사진 출처=NASA)

     


    NASA(미항공우주국)의 우주선 호라이즌스가 태양계 마지막 행성인 명왕성과의 역사적인 조우를 앞두고 7일(우리 시각) 긴 잠에서 깨어났다.

    지난 2006년 지구를 출발한 호라이즌스는 9년여에 걸쳐 46억km의 긴 우주여행 끝에 내년 7월 명왕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예정이다. 주요 탐사 대상은 명왕성과 명왕성의 최대 위성인 카론을 비롯한 위성들, 카이퍼 벨트 등이다.

    뉴 호라이즌은 명왕성에 이르는 긴 우주여행의 약 3분의 2를 수면모드로 보냈다. 수면모드에서는 기기의 손상과 작동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컴퓨터 시스템과 기기들이 작동을 멈춘다. 호라이즌은 수면 모드에서도 매주 한 번씩 지구로 신호를 전송하고, 6~10개월에 한 번씩 깨어나 작동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7일 새벽 5시30분 호라이즌스의 메인 컴퓨터는 마지막 잠에서 깨어나 모든 기기들을 작동시키기 시작했다. 호라이즌스는 앞으로 명왕성에 접근하면서 탐사 작업을 시작한다.

    뉴 호라이즌스는 이날 잠에서 깨어난 직후 활동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간단한 메시지를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 물리 연구소(Applied Physics Laboratory)로 보내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 이 메시지는 빛의 속도로 전송되지만 지구에 도달하기까지는 4시잔 25분이 걸렸다.

    앞서, 뉴 호라이즌스는 지난 2007년 2월 첫 번째 수면 상태로 들어가기에 앞서 목성에 근접해 놀라운 화질의 이미지들을 촬영했다. 당시 뉴 호라이즌스는 목성탐사위성인 카시니보다 3~4배 더 가까이 목성에 접근했다.

    호라이즌스는 목성을 통과하면서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20%까지 끌어올렸고, 그 덕분에 명황성까지의 비행시간을 3년 줄일 수 있었다.

    뉴 호라이즌스 만큼 긴 거리를 비행한 우주선은 지금까지 4개가 있지만 명왕성에 접근한 것은 처음이다. 호라이즌스는 명왕성에서 1만2천500km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왜소 행성인 명왕성은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분류됐으나 논란 끝에 크기 등을 이유로 행성 지위를 잃고 소행성으로 분류됐다.

    이어 명왕성을 지나 태양계 가장 바깥쪽에 있는 카이퍼 벨트로 여행을 계속한다.

    카이퍼 벨트는 46억년전 태양계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과 바위 덩어리로 구성된 원반모양의 지역이다. 카이퍼 벨트란 명칭은 1951년 그 존재에 대해 최초의 가설을 발표한 미국 천문학자 제라드 카이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카이퍼 벨트는 태양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과학계는 보고 있다.

    호라이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APL 연구소 하롤드 위버는 “명왕성과 그 위성들, 카이퍼 벨트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물체들”이라며 “호라이즌스의 이번 탐사를 통해 선명한 이미지를 얻게 됨으로써, 어떻게 생겼고, 어떤 물체인지 분명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계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안쪽에는 태양으로부터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이 속해 있는 바위로 구성된 행성이다. 두 번째는 가스 행성군으로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가장 바깥쪽에는 명왕성과 카이퍼 대가 있으며, 아직 탐사선이 가지 못한 유일한 지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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