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능력있는 아줌마 스타일은?…신한카드의 빅데이터 활용법



경제 일반

    능력있는 아줌마 스타일은?…신한카드의 빅데이터 활용법

    카드업계 최초 개인고객 카드이용액 100조원 돌파

    '금융과 패션의 콜라보'라는 주제로 열린 패션쇼에 위성호 사장(맨 앞줄)이 무대에 올라 신한카드와 LF의 빅데이터 분야 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제적 능력을 바탕으로 결혼 후에도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아낌 없는 소비를 하는 여성은 어떤 스타일로 옷을 입을까.

    신한카드는 1일 위성호 사장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줌마렐라' 스타일은 물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중년, 여유를 즐기는 노년까지 남녀 각각 9명의 패션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패션쇼를 통해 보여줬다. '금융과 패션의 콜라보'라고 이름 붙은 이 행사는 신한카드와 의류업체인 LF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이다. 언뜻 어울려 보이지 않는 둘의 조합은 코드나인(code9)' 덕분에 가능했다.

    코드나인은 신한카드 2200만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남녀 각 9개씩 소비 패턴을 도출한 상품개발 체계다. 어디에 카드를 쓰는지에 따라 해당 고객의 성향, 가치 등을 추리고 그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날 패션쇼는 코드나인이 분류한 소비패턴 별 성향을 의류 스타일에 반영해 진행된 것이다.

    신한카드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에 코드나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만큼 성공작이었다는 자체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출시된 코드나인은 벌써 고객 120만명을 확보했다. 신한카드는 LF과 합작한 방식으로 LG전자와도 제휴해 가전 관련 9개 상품을 마케팅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코드나인 시리즈 신상품 10여개를 추가로 출시하고, 여행 등 주요 업종 대표기업과의 제휴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카드 청구서에 고객의 코드나인 분류를 알려줌으로써 청구서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코드나인의 전사적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위 사장은 "이제 무조건 새카드가 나왔으니 만들라고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빅데이터는 꼭 해야 하는 업무이고, 투자하면 반드시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채용한 신입사원 40명을 전원 빅데이터와 IT를 포함한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전문가로 육성하는 등 자원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시간대별, 소비패턴 등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정교화하고 가맹점과 고객 요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모델도 테스트하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개인고객 카드이용액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산한 올해 개인고객 카드이용액이 전년대비 7% 성장한 덕분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