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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가 배부르다…예능·가요 속 '집 밥'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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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과 귀가 배부르다…예능·가요 속 '집 밥' 열풍

    tvN '삼시세끼', 김범수 신곡 '집 밥' 등 인기

    (사진=김범수 '집 밥' 뮤직비디오 캡처)

     

    TV를 보고 있거나 음악을 듣다 보면 속이 든든해진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가요 노랫말의 소재로 '집 밥'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집 밥'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건 단연 tvN '삼시세끼'다. '삼시세끼'는 한적한 시골에서 하루 세 끼를 해결하는 좌충우돌 생활기를 담은 나영석표 야외 버라이어티다.

    정적이고 밋밋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깨고 유료플랫폼 기준 8%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는 중이다. 끼니를 해결하려는 이서진과 옥택연의 고군분투와 스타들의 소박한 모습, 그리고 편집의 묘미가 더해져 재미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맛있게 차려진 밥상이다. 텃밭에서 따온 신선한 채소와 아궁이 가마솥으로 정성스럽게 완성한 밥상은 금요일 저녁 일상을 마치고 TV를 켠 이들의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사진=tvN '삼시세끼' 방송화면 캡처)

     

    최근 3년여 만에 정규 8집으로 돌아온 가수 김범수도 타이틀곡을 '집 밥'으로 정했다. 이 곡은 어머니의 집 밥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와 따뜻함이 묻어나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특히 "집 밥을 먹고 싶다"는 김범수와 어머니 이희선 여사의 통화 음성을 곡에 실어 특별한 감성을 더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먹음직스러운 새하얀 밥이 등장하기도 한다.

    가수 양희은도 밥을 소재로 한 신곡을 냈다. 방송인 김나영이 쓴 에세이에서 영감을 받은 '나영이네 냉장고'가 바로 그것. 혼자 사는 집, 반찬이 없어 허전한 냉장고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가사가 재미를 주는 이 곡은 "모름지기 사람은 밥을 먹어야 속이 든든한 거야"라는 양희은의 내래이션을 통해 끼니를 거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처럼 '집 밥'은 방송가요계에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았다. 이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한동안 '먹방' 전성시대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먹방의 장르가 외식에서 집 밥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또 세상이 각박해지다 보니 집의 따뜻함과 안전한 품을 대중이 원하게 됐고, 그 상징인 '집 밥'이 떠오르게 된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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