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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들 1,000원 팔아 40원도 못 남겨



기업/산업

    지난해 기업들 1,000원 팔아 40원도 못 남겨

    기업 수는 늘었지만…2010년 이후 매출액, 순이익은 계속 감소추세

    매출액 1,000원 당 순이익 추이 (사진=통계청 제공)

     

    지난해 우리 기업의 수는 소폭 늘어났지만, 실적면으로는 1,000원 어치를 팔아 40원어치도 못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평균 순이익은 2010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기업체 수는 1만2,232개로 지난 2012년에 비해 221개, 1.8%가 증가했다.

    주로 숙박과 음식점업, 부동산업, 임대업, 금융보험업 등은 10% 이상 증가했으나, 건설업과 제조업은 2.5%와 1.2%씩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기업의 매출액은 2,257조원으로 2012년 대비 1.1% 증가에 그쳐, 지난 2010년 이후 증가폭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 2010년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16.3%에 달했으나, 2011년 12.2%, 2012년 6%, 지난해에는 1.1%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매출액 감소로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지난해 89조원을 기록해, 이 또한 2010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기업들이 지난해 1,000원 어치를 팔아 39.2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매출액 1천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에는 62.3원까지 증가했다가, 2011년 51.7원, 2012년 47.2원, 지난해 39.2원으로 순이익이 계속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1만2,232개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수는 422만명으로 2012년보다 8만 9,000명 증가했다. 임시일용 및 기타종사자들이 늘어나면서 전체 종사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88.1%로 2012년보다 0.3%p 감소했다. {RELNEWS:right}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지사나 지점, 법인투자 등의 형식으로 국외에 진출 중인 기업은 3,329개로 전체의 27.2%로 조사됐으며, 이는 2012년보다 0.3%p 줄어든 것이다. 국외 자회사는 중국이 34.7%로 가장 많았고, 미국(12.8%), 베트남(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프랜차이즈 등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413개로, 2012년보다는 3.5% 감소했다. 그러나 가맹점 보유기업의 39.7%(164개)가 가맹점을 유지, 54.7%(226개)가 확대 의향이 있어 앞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8년 동안 존속한 기업은 6,702개로 전체 조사대상의 절반(54.8%)을 넘겼으며, 최근 8년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전체 평균보다 2.8배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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