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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합당 후회없다…많이 배웠다"



국회/정당

    안철수 "합당 후회없다…많이 배웠다"

    안철수 의원.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과 합당한 이후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시련'을 겪은데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1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선택을 했어도 결과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이런 판단을 한 것은 "힘이 약할 때는 전략적 선택을 해도 제한이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즉, 합당을 하지 않고 독자생존의 길을 걸었더라도 여러 정치적 상황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제3세력으로 외부에 남아 기존 정치권, 특히 민주당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현실적 고백이기도 하다.

    안 의원은 되레 5개월간의 짧은 당 대표 생활이었지만 그동안 정치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 기업으로 치면 이사로서 역할을 잘 하기는 그런대로 쉽지만, 대표이사가 됐을 때는 잘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을 한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되지 못했으면 당 전체를 운영해보는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름 행운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원래 지난 일을 후회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난 잘못을 바탕으로 '내일은 어떻게 더 잘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최근 경제와 교육쪽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창조경제 정책에 대해선 "벤처 기업들이 창조경제 때문에 국가로부터 돈을 받기가 쉬워졌다고들 한다"며 "하지만 그뿐이다. 이들이 살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몇 년 지나면 다 소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정부가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24일 방문한다.

    이공계 기피현상과 관련해선 "이공계에 학생들을 모으기 위해 장학금 등의 지원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이공계를 나왔을 때 취업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 사퇴이후 조용한 행보는 대권과 연관해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지난 대선 캠프와 올 초 신당창당 준비기구(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 함께 일한 옛 동료들과 오찬을 한다.

    또 최근에는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들과도 연이어 만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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